주형철 경제부지사, TF 단장으로

오프 회의를 열고 투트랙 대책 제시

예산 구조조정 골자, 4가지 핵심 과제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재정위기 극복 TF’가 첫 회의를 열었다. 2026.08.10/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재정위기 극복 TF’가 첫 회의를 열었다. 2026.08.10/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선언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재정위기 극복 TF’가 첫 회의를 열고, 단기 세출구조조정과 중장기 세입 제도 개혁 등으로 구성된 투트랙 대책을 제시했다.

재정위기 극복 전략 전담조직(TF)은 10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될 도 재정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TF는 주형철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등 실국장과 외부 전문가 자문단 등 총 50명이 참여하며, 세출분야, 세입·세제개편, 소통·홍보, 대외협력 등 4개 분과로 운영된다.

TF 단장을 맡은 주 부지사는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민생 사업에 쓸 돈도 확보하지 못했다. 각종 기금마저 고갈된 상황”이라면서 “지금 손 쓰지 않으면 위기는 상시화될 것이다. 평소 손을 대지 못했던 제도를 고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부지사는 “지방재정제도를 개혁하되, 당장 당면한 문제는 예산 구조조정으로 돌파”하는 두 가지 위기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제도 개혁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의 재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 부지사는 이날 TF가 추진할 4가지 핵심 과제로 도 사업·재정 구조조정, AI시대에 맞는 지방재정 및 세입 제도 개편, 31개 시군과의 역할 분담 및 협력, 공직사회의 자발적인 노력 등을 제시했다.

회의에는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도 산하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 부지사는 내년도 실국 예산 편성 시 가용 재원 범위 내에서 편성하고,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되, 기계적인 일괄 예산 삭감이 아닌 ‘핀셋 삭감’을 통해 민생·안전 등 필수 사업을 보전하라고 강조했다.

이달 31일까지 운영되는 TF는 2027년 본예산 편성안을 감독하고, 세입 및 세제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재정위기 극복 실행위원회(가칭)’가 출범해 개혁 추진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