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선출직공직자협의회가 지난 7일 열린 첫 회의에서 서울5호선 김포연장 등 지역 내 핵심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2026.8.10 /더불어민주당 유매희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포시 선출직공직자협의회가 지난 7일 열린 첫 회의에서 서울5호선 김포연장 등 지역 내 핵심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2026.8.10 /더불어민주당 유매희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제9대 김포시의회가 출범 초반부터 선출직공직자협의회 참석 여부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체 불참을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사전 준비와 소통이 부족했던 형식적 일정이었다고 맞서면서 대립각이 커지는 모습이다.

10일 시의회 여야 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민선 9기 첫 선출직공직자협의회에서는 서울5호선과 인천2호선 연장, 대규모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대책, 김포FC 사태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이번 협의회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전원이 참석하지 않았다. 협의회는 김포시장과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이 참여해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해 운영되는 공식 협의체다.

이에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전날(9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정당과 정책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공식 협의의 자리에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의 역할과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5호선·인천2호선 연장, 교통문제, 김포FC 사태가 51만 김포시민 모두의 삶과 직결된 공동 과제”라며 “정당 간 경쟁은 선거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시민의 이익을 위한 자리에서는 협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다음 협의회에는 시민 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그 자리에서 충분히 토론하고 김포를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협의회 불참을 단순 정쟁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김포시의원 일동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 일정이 임박한 시점에야 공식 요청과 함께 전달된 점은 매우 아쉽다”며 “사전 준비와 소통 부족이라는 과정상의 문제에 대한 성찰보다, 이번 불참에 대한 책임을 야당에 돌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안건 제목은 안내됐지만, 구체적인 회의 내용과 검토자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진정성 있는 정책 논의와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검토와 상호 협의가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준비 없이 형식적인 만남만 요청하는 방식은 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적인 의정활동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본질은 단순한 형식적 참석이나 보여주기식 행사의 동참에 있지 않다”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철저한 사전 검토와 책임 있는 대안을 바탕으로 시정을 견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박했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