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정조율 을지연습 이후 예상

캐시백 지급 등 국비 확보 최우선

정부예산 반영에 ‘지원사격’ 필요

지난 6월 3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선거캠프에서 박찬대 인천시장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출구조사 발표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지난 6월 3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선거캠프에서 박찬대 인천시장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출구조사 발표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여야 인천시당이 신임 시당위원장을 선출하면서 민선 9기 인천시 출범 이후 첫 당정협의회 준비에 나선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내달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인천 현안 사업의 국비 반영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인천시는 이달 중순 이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달 18~21일 예정된 을지연습 이후 당정협의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8일 제3차 정기당원대회에서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는데, 허 의원은 선출 직후 이달 중 당정협의회를 열기로 박찬대 인천시장과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당정협의회에서는 인천시의 재정 안정을 위한 국비 확보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9월 추석 연휴 전까지 인천e음 캐시백 지급을 재개하기 위해 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선 8기 인천시는 지난 5~7월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인천e음 캐시백 비율을 10%에서 20%로 상향하고 월 사용 한도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는 정책을 시행했으나, 지난달 16일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캐시백 지급이 중단된 상태다.

인천e음을 비롯해 정부의 내년도 예산에 인천 관련 현안사업이 반영되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는 게 인천시 입장이다. 인천시는 민선 9기 출범 초기부터 재정난으로 핵심 공약인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비롯한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겼다. 인천시는 국회의 예산 편성과 입법 등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정 관련 현안을 비롯해 예산이 시급한 현안들의 우선순위를 추려 당정협의회에서 다룰 예정”이라며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안건을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인천시당도 인천시가 직접 나서야 하는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안건을 추려 당정협의회를 통해 제안할 계획이다. 우선 시당 차원에서는 인천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핵심 도로인 국회대로 지하화 공사 장기화로 인해 인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인천시가 서울시와 직접 협의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송도 1호선 연장,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승기천 복원사업 등 민주당 14개 지역위원회가 요청한 지역별 현안도 당정협의회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재경 전 정무부시장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한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아직 당정협의회 일정을 잡지 않았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관계자는 “아직 인천시로부터 (협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내용은 없는 상황”이라며 “제안이 오면 일정과 안건 등을 조율해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