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성액체 100여종 보관 창고서 불… 4개 시도 소방력 총동원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질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질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 화재가 소방당국의 총력 대응으로 9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대응 1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 일부도 해제됐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9시3분께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일대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은 이날 오전 6시21분께 발령한 국가소방동원령 일부도 해제했다. 현장에 투입됐던 장비 21대도 철수시켰다. 오전 8시30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기도 했다.

앞서 이 보관창고에서는 이날 오전0시3분께 불이 났다. 이 곳에는 100여종의 인화성액체가 보관돼있었다. 자동 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불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오전 1시3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2시40분께에는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치했다.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3시39분께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지역 내 소방력만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이에 따라 충남과 세종, 충북 등 인근 4개 시도에서 장비 28대가 동원됐다. 진화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총 255명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과 지방정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가용 소방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검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평택시는 불이 나자 재난 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안내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시은·유혜연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