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과 직결된 예산 지키고, 낭비 줄여 지역경제 살린다

 

반환기지 내 대웅그룹 유치 소통 북부 자족도시로

과밀억제권역 규제 개선 정부·道에 지원 목소리

‘배석 관행’ 최소화… 불필요한 특권 내려놓을 때

조세일 제10대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민생 예산은 최대한 지키고,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조정하는 실효성 있는 ‘시 곳간 관리’를 강조했다. 2026.8.6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조세일 제10대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민생 예산은 최대한 지키고,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조정하는 실효성 있는 ‘시 곳간 관리’를 강조했다. 2026.8.6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소중한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고, 정책 변화가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제10대 의정부시의회의 시작과 함께 의정을 이끌게 된 조세일(민)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원 구성 이후 처음 열린 임시회에서 동료의원들과 시민들에게 이렇게 약속했다.

조 의장이 예산의 적재적소 투입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강조한 데에는 역설적으로 그만큼 시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은 배경이 자리한다.

그는 “시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까지 왔을 정도로 재정난을 겪고 있고 기존 방식대로 예산을 쓰다 보면 나중에는 대안조차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민생과 직결된 예산은 최대한 지켜내고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조정해 시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6·3 지방선거 이후 김원기 의정부시장 인수위원회의 점검 결과, 시 재정자립도(19.4%)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고, 광역철도 등 향후 대규모 공사 투입비용을 고려하면 살림은 더욱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정부와 함께 기업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 유치로 시민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시는 경기북부 경제를 선도하는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며 “논의가 이어져 온 (반환 미군기지 내) 대웅그룹 유치와 관련해서도 이익금을 어떻게 나눌지 등 여러 방향성을 열어놓고 직접 만나 대화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시가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있어 기업 유치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 차원의 제도 개선과 지원이 필요한데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조 의장은 관례처럼 계승된 집행부의 의회 ‘배석 관행’을 최소화하는 등 특권 내려놓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소관 안건이 없을 경우 과장·팀장급 직원들이 본회의장에 의무적으로 대기하거나 배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성과를 위해 불필요한 형식은 이제 내려놓아야 하며, 그 시간에 집행부는 시민을 위한 현장행정에 집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세일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서명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제공
조세일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서명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제공

조 의장은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은 적극 협력하고,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바로잡아 나가겠다”며 “견제와 협력이 조화를 이루는 의회를 통해 무엇보다 시민들이 복리 증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시는 물론 동료의원들과 ‘상생의 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수현·최재훈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