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V’는 미래 바꿀 성장동력…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집중
전문가초청·연구단체 활성 ‘공부하는 의회’ 만들것
효율성 떨어지고 검토 없이 추진된 사업 철저히 검증
표결보다 대화·설득 우선… 정당 떠나 협치 강조
“도시도 사람과 같습니다. 기초 체력이 튼튼해야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듯, 도시 역시 경제가 살아야 복지와 교육, 문화도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제10대 안산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한명훈(민) 의장은 최우선 과제로 ‘지역경제 회복’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ASV)를 안산의 미래를 바꿀 성장동력으로 평가하며,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의회가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시작일 뿐”이라며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안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의회가 제도와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 초청 공부모임과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과 재정, 복지, 도시계획 등 주요 현안을 함께 연구하고 정책 역량을 높여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은 물론 대안까지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민과 더욱 가까운 의회도 약속했다. 그는 “의회는 아직도 시민들에게 멀고 어려운 공간”이라며 “‘구경하는 의회’에서 ‘참여하는 의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의회와 의회교실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의 의견이 조례와 예산, 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의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반복되는 민원은 행정의 문제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같은 민원이 왜 반복되는지 원인을 찾아 제도와 정책을 개선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원칙은 분명했다.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적극 협력하되,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당을 떠나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여야 협치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10석, 국민의힘 9석으로 구성된 제10대 안산시의회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구조다. 한 의장은 “표결보다 대화와 설득을 우선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경청과 소통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현장 중심 의정은 단순히 현장을 많이 찾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가 조례와 예산, 행정 개선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현장 중심 의정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한 의장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로 ‘시민이 가장 신뢰하는 의회’를 꼽았다. 그는 “의장이 잘했다는 평가보다 ‘제10대 시의회는 이전과 달랐다. 시민의 목소리를 끝까지 책임지는 의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말보다 결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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