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북부 기동대 136명 축소키로
현장 수사·관계성 범죄대응 재배치
사건경중·업무부담 고려 차등 보강
10월 형사소송법 개정을 앞두고 경기남북부 경찰서 통합 수사 인력 150명이 추가로 배치된다. 검찰의 수사권이 폐지됨에 따라 경찰의 업무가 증가하는 데 따른 선제적인 조치다. 경찰은 기동대 인력을 수사와 관계성 범죄를 비롯한 민생 치안 분야에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1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찰 인력 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경찰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쳤다.
현재 경기남북부 기동대는 1천360명 규모다. 경기남부 지역은 1천40명, 경기북부는 320명이 기동대 인력이다.
경찰은 경기남북부 기동대 인력을 1천22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경기남부는 104명, 경기북부는 32명 정원을 축소하기로 한 것이다. 경찰은 집회와 시위의 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대규모 상설 부대를 유지할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인력을 현장 수사 인력과 관계성 범죄 대응 등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경기남북부 기준으로 살펴보면, 경찰서 통합수사와 사이버 수사 등 수사역량 강화 분야 180명, 관계성 범죄 대응 및 피해자 보호에는 43명, 내부통계 및 감찰 11명, 주취자 센터와 현장 지원 등 기타 현장 인력 6명이 보강된다.
경찰서 통합 수사팀에 전환 배치되는 인력은 경기남부경찰청(106명)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일선서 기준으로 보면, 경기지역 내에서는 수원권선경찰서가 16명으로 증원 인력이 가장 많고 용인동부경찰서가 9명, 파주경찰서가 8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사건 난이도를 비롯한 업무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서마다 차등 배치한 결과다.
범죄 수법이 고도화되는 데 맞춰 관련 부서의 인력도 충원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 인력은 16명, 경기남·북부경찰청의 디지털 포렌식 인력은 각각 1명씩 보강될 예정이다.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마약류 수사 인력도 총 12명 증원된다. 경기남부에서는 시흥경찰서와 김포경찰서 등 마약 112신고 건수가 많은 일선 서에 10명의 인력이 늘어나고,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인력도 2명이 추가로 배치된다.
스토킹과 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 재배치도 이뤄진다. 일선 경찰서의 여청수사 인력은 경기남부청의 경우 기존 628명에서 21명이 늘어나고, 경기북부청은 207명에서 11명이 증원된다.
이번 인사안은 올해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인력 보강 규모가 큰 경우 공간 확보 등을 선행한 뒤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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