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선교통 후입주’ 우선 원칙
도심지구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
광주역세권2, 주변 산단벨트 연계
청년 특화 주거단지 개발 ‘속도전’
과천경마장 부지 2029년 주택 착공
軍보호구역 해제 고양창릉도 물꼬
‘닥치고 공급’을 강조한 정부가 수도권에 23만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 남양주도심과 광주역세권2, 서울강서를 신규 택지로 우선 지정하고 착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방치된 학교부지나 광명경찰서 등의 수도권 국공유지에도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 신규택지 포함 23만 가구 공급
국토교통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 신규택지 10만가구를 포함해 총 23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68개월에서 37개월로 단축해 공급에 속도전을 내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 1·29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과천 경마장·방첩사·태릉CC 등 주요 사업지는 2029년, 이번에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는 3~4년내 착공을 약속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택지에는 총 2만7천가구의 공공주택이 조성된다. 지구별로는 남양주도심이 2만1천700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광주역세권2(4천500가구), 서울강서(1천가구) 순이다. 경기도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10만가구 중 7만3천가구는 관련 절차 진행 중으로 세부적인 입지가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는 남양주도심지구를 농생명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한 자족형 첨단도시로 육성하겠단 계획이다. 지구는 와부읍 일대 228만㎡ 규모로 고려대 덕소농장이 위치한 그린벨트 지역을 활용해 2만1천700가구를 공급한다.
경기광주역세권2지구는 광주시 장지동 일원 48만㎡ 규모로 판교, 용인 등 첨단산업 벨트 연계형 청년 특화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두 지구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으며,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 2029년 하반기 보상, 2030년 상반기 내 착공이 목표다.
■ 남양주·광주시 인구 유입 기대 ‘환영’
남양주시는 신규 공공택지를 지정한 것과 관련해 ‘선교통 후입주’를 최우선 원칙으로 선제적인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자족기능을 갖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왕숙·왕숙2신도시를 비롯해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등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향후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신규 공공택지 역시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2만1천700호 규모의 공공주택지구가 조성되는 만큼 시민들이 교통 문제를 우려하지 않도록 ‘선교통 후입주’ 원칙 아래 선제적인 광역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 LH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관열 광주시장도 “광주시의 첫 공공택지 개발사업이자 향후 공공주택 공급과 관련해 하나의 큰 포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광주역세권2지구 공공주택 개발을 환영하고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선9기 공약1호이기도 한 스마트주택 3만호 공급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광주시는 더욱 분위기가 고무된 상황이다. 박 시장은 “이번 사업이 주택공급은 물론 주거·교통·생활 인프라를 함께 개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 유휴 개발 부지도 본궤도
주요 유휴 부지 개발도 본궤도에 오른다. 과천 경마장은 이달 중 이전계획을 수립해 다음달 이전지를 선정한다. 방첩사 또한 올해 하반기 오염토·문화재 대응을 위한 부지조사를 시작한다. 정부는 기존 시설 이전 기간동안 지구 지정 등 인허가를 병행해 2029년 12월 착공을 추진한다.
소규모 역세권 부지도 거론됐다. 신청사 준공·이전인 광명경찰서, 하남 테니스장 등이 대상이다. 부지 확보 및 인허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각각 2028년 2029년에 착공에 돌입한다.
3기신도시 고양창릉지구 공급 또한 늘어난다. 지난7월 22일 고양 등 10개 구역(2천916만㎡)이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비행안전구역 해제·완화되면서 용적률 상향이 가능해진 것인데, 이에 따라 당초 9천564가구보다 2천561가구의 주택을 더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장기간 미사용 학교용지와 노후청사도 활용한다. 수원 권선구 금곡동 수오고(1만6천㎡·497가구), 권선2중(1만2천㎡·276가구), 용인 기흥구 흥이중(1.3만㎡·395가구)이 대상이며 2029년 착공 예정이다. 수원 팔달구 인계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인천경기남부지역본부 사옥도 철거 후 주택과 복합개발해 200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 착공을 추진하며, 청년층을 위한 도시 복합 거점으로 거듭난다.
/윤혜경·이종우·이윤희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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