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대신 공공임대로… 계양테크노밸리 AC2-1블록 ‘용도 전환’

 

박촌역 옆 793가구 ‘보편형 임대’로 선정

무주택자 대상 중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LH 내년 착공 목표… 청년·신혼부부 수요 겨냥

역세권 개발·자족기능 계획에도 변화 불가피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사업 부지. /경인일보DB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사업 부지. /경인일보DB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내놓은 ‘8·13 주택 종합대책’에 보편형 공공임대주택 후보지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내 AC2-1블록이 선정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과 인접한 AC2-1블록은 애초 주상복합용지였으나,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 따라 60~85㎡ 면적의 중형주택 약 800가구가 공급된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전월세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가운데 보편형 공공임대주택 사업 후보지로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 AC2-1블록이 선정됐다.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은 8·13 대책에서 신설된 유형으로, 기존의 저소득층 주거 복지를 위해 공급되던 임대주택과 차별화한 공공주택이다. 통상 공공임대주택은 중위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입주 대상을 제한했지만,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은 제한 요건을 낮춰 무주택자라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계양테크노밸리 AC2-1블록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설정된 주상복합용지다.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iH)는 2022년 1월18일 해당 부지의 소유권을 획득했다. 소유권 지분은 LH가 80%, iH가 20%다.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AC2-1블록 위치도. /네이버지도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AC2-1블록 위치도. /네이버지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인천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지구지정 변경(4차) 및 지구계획 변경(3차) 승인’안을 보면 AC2-1블록은 주거와 상업기능이 결합한 복합시설에 373실의 오피스텔을 민간분양 형태로 공급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특별계획구역은 계양테크노밸리 내 상업·업무시설 등 신도시 내 자족기능을 갖춘 앵커시설이 들어서는 공간인데, 박촌역과 인접한 AC2-1블록은 역세권 복합개발이 유력했다.

그러나 8·13 대책을 통해 주상복합시설 대신 공공임대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9·7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당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중 하나로 LH가 보유한 공공시설용지 등 비주택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내놨는데, 후속 대책 격인 8·13 대책에서 용지 전환 후보 부지 중 하나로 AC2-1블록이 선정된 것이다.

정부의 8·13 대책 발표에 따라 LH도 보편형 공공임대주택 사업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중 착공을 목표로 60~85㎡ 면적에 해당하는 주택 79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가 도입한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선호하는 역세권 입지의 주택인 만큼 수요 맞춤형 설계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공급에 초점을 맞췄던 임대주택 수준을 넘어 품질 좋은 주택을 수도권 역세권에 공급하는 게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의 목적”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시행 일정과 입주 자격 등은 국토부에서 추가로 발표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