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생태 주제 다큐 소개 대표축제
본예산 31억중 일부 감액 추경 우려
도비 80% 육박 행사 재조정 불가피
경기도가 재정난의 여파가 문화예술계로까지 번지고 있다.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의 예산을 지원해 온 경기도가, 해당 사업에도 예산 축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18일 도와 문화예술계 등에 따르면 파주시·고양시 등 DMZ(비무장지대) 인접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DMZ영화제는 평화·생태 등을 주제로 한 전 세계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다. 지난해 기준 4만800여 명이 방문한 바 있다. 올해 영화제는 다음 달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올해 초부터 기획을 시작해 행사와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편성을 마친 뒤, 최근엔 감독 초청 행사를 위한 스케줄 조율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도가 DMZ영화제 측에 사업 예산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제 축소에 대한 우려가 문화예술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올해 초 본예산 편성 당시 DMZ영화제엔 31억 원이 배정됐는데, 이중 일부가 ‘감액 추경’을 공표한 2회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대상에 오를 것이란 우려다.
DMZ영화제 총 예산 40억 원 가운데 도비가 90% 가량을 차지한다.
실제 감액이 이뤄질 경우 이미 기획을 마친 행사와 프로그램까지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DMZ영화제 관계자는 “예산 감액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도의 긴축 재정 기조에 맞게 행사를 조정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2회 추경에서 해당 사업들의 예산 감액이 확실시된 것은 아니라서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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