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여주’ 프로젝트 세우고, 로드맵 따라 발전 설계를

 

정당 이해관계보단 시민 우선되면 소통·협치 강조

집행부와는 무조건식 지원·비판 위한 견제 선그어

규제완화·고령화 극복·성장동력 마련 ‘역점과제’

박두형 제5대 여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당리당략이나 사적 이해관계를 초월해 포용과 협력, 소통과 협치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여주시의회 제공
박두형 제5대 여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당리당략이나 사적 이해관계를 초월해 포용과 협력, 소통과 협치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여주시의회 제공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진정한 주인인 시민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박두형(국) 여주시의회 의장이 당리당략을 넘어선 소통과 협치를 의회의 운영원칙으로 제시했다. 박 의장은 지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제5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임기 2년의 운영 구상과 여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은 취임 소회를 묻는 질문에 지역구 ‘나’번을 받고도 재선한 점을 먼저 언급하며 시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책임과 사명감을 강조한 그는 “시민과의 소통, 의원 간 화합, 집행부와의 협력을 위해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당리당략이나 사적 이해관계를 초월하겠다는 것이 그가 밝힌 의장직의 좌표다.

의회 운영원칙에 대해 박 의장은 갈등의 제거가 아니라 조정에 방점을 찍었다. 의원 간,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규정한 그는 “중요한 것은 갈등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고 해소해 나갈 것인가”라고 밝혔다.

협치에 대한 정의도 내놨다. 박 의장은 “모든 사안에 같은 의견을 갖는 것이 협치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면서 공동의 결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당의 이해관계나 정치적 유불리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한다면, 소통과 협치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될 요소는 끼어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는 협력 기조를 유지하되 두 개의 금지선을 그었다. 그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식의 무조건적 지원이 되어서는 안 되고, 견제가 비판을 위한 비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의회와 집행부를 힘의 대결이 아닌 파트너십 관계로 규정한 것이다.

법인지방소득세 세원 감소와 345㎸ 송전선로, 도비 매칭사업 축소 등 개별 현안에는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개인 의견으로 답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박 의장은 “의원총회를 열어 본격적으로 다루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회의 중지가 모이면 건의문이나 결의문 채택에 나서겠다며 도지사 면담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박두형 제5대 여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관내 논에서 벼 베기 작업을 돕고 있다. 박 의장은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을 강조했다. /여주시의회 제공
박두형 제5대 여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관내 논에서 벼 베기 작업을 돕고 있다. 박 의장은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을 강조했다. /여주시의회 제공

임기 중 역점 과제로는 종합계획 수립을 꼽았다. 규제완화와 인구 정체·고령화 극복, 성장동력 마련을 발전 조건으로 제시한 그는 “지속가능하고 실현가능한 새여주 건설 프로젝트를 수립해야만 그 로드맵을 따라 여주시 발전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연구단체 운영과 정책개발포럼 개최도 추진 방안으로 내놨다.

박 의장은 “의회에 대한 어떠한 외압도 결연히 거부하고, 오직 소신과 뚝심으로 시의원으로 선출해주신 시민들의 의지와 선택만을 존중하는 의회를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