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여주’ 프로젝트 세우고, 로드맵 따라 발전 설계를
정당 이해관계보단 시민 우선되면 소통·협치 강조
집행부와는 무조건식 지원·비판 위한 견제 선그어
규제완화·고령화 극복·성장동력 마련 ‘역점과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진정한 주인인 시민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박두형(국) 여주시의회 의장이 당리당략을 넘어선 소통과 협치를 의회의 운영원칙으로 제시했다. 박 의장은 지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제5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임기 2년의 운영 구상과 여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은 취임 소회를 묻는 질문에 지역구 ‘나’번을 받고도 재선한 점을 먼저 언급하며 시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책임과 사명감을 강조한 그는 “시민과의 소통, 의원 간 화합, 집행부와의 협력을 위해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당리당략이나 사적 이해관계를 초월하겠다는 것이 그가 밝힌 의장직의 좌표다.
의회 운영원칙에 대해 박 의장은 갈등의 제거가 아니라 조정에 방점을 찍었다. 의원 간,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규정한 그는 “중요한 것은 갈등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고 해소해 나갈 것인가”라고 밝혔다.
협치에 대한 정의도 내놨다. 박 의장은 “모든 사안에 같은 의견을 갖는 것이 협치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면서 공동의 결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당의 이해관계나 정치적 유불리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한다면, 소통과 협치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될 요소는 끼어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는 협력 기조를 유지하되 두 개의 금지선을 그었다. 그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식의 무조건적 지원이 되어서는 안 되고, 견제가 비판을 위한 비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의회와 집행부를 힘의 대결이 아닌 파트너십 관계로 규정한 것이다.
법인지방소득세 세원 감소와 345㎸ 송전선로, 도비 매칭사업 축소 등 개별 현안에는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개인 의견으로 답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박 의장은 “의원총회를 열어 본격적으로 다루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회의 중지가 모이면 건의문이나 결의문 채택에 나서겠다며 도지사 면담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임기 중 역점 과제로는 종합계획 수립을 꼽았다. 규제완화와 인구 정체·고령화 극복, 성장동력 마련을 발전 조건으로 제시한 그는 “지속가능하고 실현가능한 새여주 건설 프로젝트를 수립해야만 그 로드맵을 따라 여주시 발전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연구단체 운영과 정책개발포럼 개최도 추진 방안으로 내놨다.
박 의장은 “의회에 대한 어떠한 외압도 결연히 거부하고, 오직 소신과 뚝심으로 시의원으로 선출해주신 시민들의 의지와 선택만을 존중하는 의회를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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