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
이민성號, 월드컵 악몽 ‘명예 회복’ 각오
日·우즈베크 ‘강력’… “좋은 성적 낼 것”
한국 축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연패를 통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축구 팬들의 신뢰는 바닥을 찍었다. 이에 축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통해 월드컵 악몽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됐다. 오는 4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잠시 해산했다가 6일 아침 일본으로 향한다.
한국 축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8(자카르타 팔렘방)·2022년(항저우)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축구에서 그다지 비중이 크지 않다. 소속팀 의무 차출 조항이 있는 대회도 아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병역 혜택’이 걸려 있어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양민혁(토트넘), 배준호(스토크 시티), 김지수(브랜트퍼드), 이현주(아로카) 등 유럽파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는 윙어 양현준(셀틱)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수비수 이기혁(강원FC)을 발탁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꼽힌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없이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렸지만, 홈 이점을 품고 나선다. 우즈베키스탄도 탄탄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국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상대다.
이 감독은 이날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남은 일정 금메달만을 바라보며 선수들과 한뜻을 모아 꼭 달성하겠다”며 “카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대비해 착실히 준비했고, 반드시 조별 예선부터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성호는 출범 후 올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에서 4위에 그쳤고, 베트남·키르기스스탄 등의 약체에게도 패배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1년간 승률이 50%도 안 된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조직적인 부분을 완성해가는 시간이었고 전체적으로 선수 선발 과정에 있었다”며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추며 대회를 치렀다. 일치된 멤버로 경기한 적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우리에게는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다음달 15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2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차전을 펼친다. 이후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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