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ML 해커톤 대회 3위 경기대 컴공과 4학년 조수민

 

유체역학 연구 바탕 車 분야에 접목

넓이·높이 입력… 웹에서 빠르게 확인

“국내외 대회 참여, 기술 경험 넓힐 것”

미국의 AI(인공지능)·ML(머신러닝) 해커톤 대회에서 3위로 수상한 조수민(경기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학생. /조수민 학생 제공
미국의 AI(인공지능)·ML(머신러닝) 해커톤 대회에서 3위로 수상한 조수민(경기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학생. /조수민 학생 제공

‘해커톤’ 대회는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기술로 겨루는 마라톤 대회로,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데에 온 역량을 집중해 최상의 결과물을 제출한다.

지난 6월30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진행된 미국의 AI(인공지능)·ML(머신러닝) 해커톤 대회에서 경기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 세계 1천184명이 참가해 총 296개 프로젝트가 출품된 ‘ML Empowerment Build Challenge 2.0’ 대회에서 조수민(경기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31세) 학생이 이끈 연합팀이 전체 3위로 ‘Best Use of Machine Learning’을 수상했다.

조 학생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서비스의 이름은 ‘Paragon’(파라곤) 이다. 차량을 디자인하는 단계에서, 차량 넓이나 높이 등 수치를 입력하면 공기저항계수를 예측해주는 AI웹서비스다. 기존에는 고사양 컴퓨터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공기저항계수를 측정하다보니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있는데, 파라곤을 활용하면 정밀 측정 전에 디자이너들이 미리 공기저항계수를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예측해볼 수 있어 차량 설계에 유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에서 빈코증후군 관련 유체역학 학문을 연구하고 있다는 조 학생은 “물이나 공기같이 흐르는 성질 가지는 물질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유체역학을 자동차에도 접목시켜 보자는 생각에서 구상하게 됐다”며 “사실 해커톤 대회에 참가해보는 것은 처음이라 참가하게 된 것 자체가 큰 경험인데, 감사하게도 상까지 받아 뜻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이라 졸업 후에는 무엇을 할 지 고민도 많은데,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깨달은 것이 많다”며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동안 제가 알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국내든 해외든 대회에 참가해보려고 한다. 해외 대학원을 가보는 것도 고민 중이다. 특히 현실 물리학과 연관된 AI기술이 많이 없는 것 같은데, (해당 분야를) 연구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은 조 학생을 비롯해 이건아 학생 등에게 지난 6월28일부터 7월26일까지 미국 UCSD 퀄컴연구소에서 진행된 AI 창업연수 참여를 지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