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공동기획>
전기·스팀·압축공기 등 에너지 통합 관리
에너지 효율 22% 높여…기업 경쟁력 강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기업별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단지 전체를 하나의 에너지 생태계로 연결하는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에너지 절감사업을 넘어 기업의 생산비용을 낮추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에너지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안산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이하 산단공)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다중에너지 네트워크 수요자원화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에는 산단공을 비롯해 총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228억6천200만원이며, 2024년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추진된다. 실증지역은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안산도금단지다.
사업의 핵심은 전기·가스·스팀·압축공기·냉수 등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유틸리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것이다. WAGES(Water·Air·Gas·Electricity·Steam)를 기반으로 iMEX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별 에너지 사용량과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의 에너지 배분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소 22% 개선하고, 전력 수요를 1초 이내에 조절하는 ‘Super Fast DR’ 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반월산단 안산도금단지에서는 압축공기와 스팀, 전기를 대상으로 각각 12개 기업이 참여하는 실증이 추진된다. 목표 효율 개선률은 압축공기 35%, 스팀 24%, 전기 5%다.
안산 기업 입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생산 경쟁력 강화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제조기업의 전력·스팀·압축공기 등 유틸리티 비용은 생산원가와 직결된다. 다중에너지 네트워크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설비 운전을 최적화하면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또 다른 경제적 효과는 에너지 자원의 새로운 수익화다. 기존에는 기업이 필요한 에너지를 개별적으로 구매하고 사용했다면, 앞으로는 기업이 보유한 유휴·가용 에너지 자원을 공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에너지가 단순한 비용 항목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원으로 바뀌는 셈이다.
산단공은 올해 3차년도에 공유형 ESS와 가상상계 등을 활용해 산업단지 수요자원화를 활성화하고, 분산에너지 관련 법·제도와 연계한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윤선미 본부장은 “반월산단은 수많은 제조기업이 밀집해 있어 기업별 에너지 수요를 하나로 묶을 경우 규모의 경제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며“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IoT 운영, ESS, VPP, 에너지 거래 등 새로운 서비스가 결합하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에 에너지·디지털 분야의 새로운 사업영역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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