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안전난간 설치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지난 2일 오전 11시25분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 한 아파트 6층 발코니에서 창호 공사업체 대표 A씨와 직원 B씨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전신을 크게 다친 A씨와 B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은 아파트 한 세대의 발코니에서 기존 철제 난간을 철거하고 새 난간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1층에 있던 새 난간을 밧줄로 묶어 6층 발코니까지 직접 끌어올린 뒤 설치 위치에 맞추던 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난간은 가로 3m가 넘는 크기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옮길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등은 고소작업차를 이용하지 않았으며, 안전띠 등 추락 방지용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별도의 작업자 없이 A씨와 B씨 2명만 있었다.
A씨가 운영하던 업체는 소규모 사업장으로 B씨와는 친척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난간에 밧줄을 묶어 끌어올린 뒤 설치 위치에 맞추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난간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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