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9억원 증액…총 121억원으로 수정

연말 준공 기성금·준공금 마련 못해 차질 우려

시의회 “사업 마무리하려면 추가 재원 필요”

저층 관리·인천애뜰 조형물 현안 예산도 반영

비룡큰둥지 복합개발 조감도. /iH 제공
비룡큰둥지 복합개발 조감도. /iH 제공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해 올 연말 준공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된 인천 미추홀구 ‘비룡큰둥지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복합개발사업’이 인천시의회의 ‘인천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사업비 전액 확보의 길을 열었다.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3일 제313회 임시회 회의에서 인천시 도시균형국 소관 일반·특별회계 2차 추경안을 심사하고, 비룡큰둥지 복합개발사업 예산 59억950만원(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을 추가 증액한 121억원의 사업비로 수정한 추경안을 가결했다.

비룡큰둥지 복합개발은 미추홀구 용현동 686의21 일원에 주차장, 창업 지원 공간, 노인복지관, 임대주택 24가구 등을 갖춘 생활SOC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약 406억5천만원(국비·시비·구비)을 투입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집행해야 할 기성금과 준공금 등 121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연말 준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2차 추경안에 준공에 필요한 사업비 중 62억원을 편성했지만, 여전히 공사비 미지급에 따른 유치권 행사 등 우려가 나온다.

유광조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올 연말 정리추경(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사업비를 확보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준공 시점에 공사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면 (건설사 등이) 유치권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 매달 1억8천만원의 간접 경비를 지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임시회 도시균형국 소관 2차 추경안 심사에서 석정규 도시건설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2026.9.3 /인천시의회 제공
3일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임시회 도시균형국 소관 2차 추경안 심사에서 석정규 도시건설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2026.9.3 /인천시의회 제공

이에 석정규(민·계양구3)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2차 추경안에서 62억원을 증액했지만, 사업을 마무리하려면 59억원의 재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추경안에서 증액을 이끌었다.

시의회 도시건설위 소속 의원들은 인천시가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한 ‘절약 추경안’에서 감액되거나 빠진 현안 사업 예산을 이번 추경 심사에서 확보하거나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질의를 이어갔다.

3일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임시회 도시균형국 소관 2차 추경안 심사에서 박흥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6.9.3 /인천시의회 제공
3일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임시회 도시균형국 소관 2차 추경안 심사에서 박흥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6.9.3 /인천시의회 제공

박흥석(민·부평구5) 의원은 “원도심에서는 주택 노후화가 계속되고 저층 주거지 건물 자체가 물리적으로도 변경·훼손이 가속화하고 있다. 실물 가치가 하락하고 영세한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마을 자체가 슬럼화되고 있는데, 주택재개발 방식으로 해결하기도 어렵다”며 “저층 주거지를 일정한 구역으로 묶어 인천시와 기초자치단체, 주민이 공동 부담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식의 관리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 용역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내년 상반기 인천연구원에 정책 과제로 의뢰해 연구한다면 관련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후 내년 하반기 조례 제정 등을 거치면 2028년에 시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3일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임시회 도시균형국 소관 2차 추경안 심사에서 조성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6.9.3 /인천시의회 제공
3일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임시회 도시균형국 소관 2차 추경안 심사에서 조성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6.9.3 /인천시의회 제공

조성민(민·남동구4) 의원은 “과거에는 인천시청 인천애뜰 광장에 계절별로 콘셉트에 맞춰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초화를 교체하는 등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현재는 축소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해당 사업 또한 이번 도시건설위 추경안 심사에서 새로 반영됐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