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8948㎡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넓은 주차공간·사업 경제성 확보
체류형 관광·문화기능 강화될 듯
안산시가 대부도 관광·상업 기능 강화를 위해 대부동 공유수면 매립지구 내 상업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대폭 완화한다.
그동안 낮은 개발 용량과 경직된 건축기준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졌던 지역에 개발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는 오는 16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안산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신도시1단계 등) 재정비 결정(변경)’을 추진한다.
재정비 대상은 단원구 대부북동 산76-25 일원 약 10만8천948.9㎡ 규모 대부동 상업지역이다. 이번 계획은 상업·공공·문화 기능을 중심으로 토지 이용과 건축물 규모, 용도, 경관 등을 재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용적률이다. 상업 중심인 A-1구역은 그동안 허용·상한 용적률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사실상 200% 수준의 개발이 이뤄졌지만, 이번 재정비를 통해 기준용적률을 500%로 높이고 허용용적률 600%, 상한용적률은 최대 1천100%까지 확대한다. 최고층수는 6층 이하로 제한된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개발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폭이 크게 넓어진 셈이다. 특히 법정 주차대수를 초과한 주차공간 확보와 녹색건축·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등에 대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시설 부지 기부채납이나 공공임대주택·주차장·학교·공공청사·문화체육시설 등을 제공할 경우 추가적인 상한용적률 적용도 가능하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이번 완화가 장기간 정체된 상업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대부도는 관광객 유입에 비해 체류형 상업·문화시설이 충분하지 않고, 상권 역시 특정 시기와 주말에 수요가 집중되는 한계가 있다.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음식·숙박·판매시설은 물론 문화와 여가 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이 들어설 수 있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예상된다.
다만 용적률 완화만으로 지역 활성화가 완성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현장에서는 건축물 개발과 함께 주차난, 차량 동선, 보행환경,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기된다. 특히 대부도 특성상 주말과 성수기에 차량이 집중되는 만큼 대규모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교통과 주차 문제가 오히려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고려해 대지 분할을 최소 330㎡ 이상으로 제한하고 공동개발을 유도하는 한편, 친환경 건축과 공공기여를 연계해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대부동 상업지역의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동시에 관광·상업·문화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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