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40주년 양국관계 강화

‘뤼미에르 서밋’에 공동의장 참석

프랑스를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26.9.6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26.9.6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K콘텐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는 9일까지 프랑스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방한한 마크롱 대통령이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으로 이 대통령을 초청하고 국빈 방문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지난 140년간 쌓아온 한불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4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첫 공식 일정으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K콘텐츠의 유럽 및 세계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후 파리로 이동해 8일부터 이틀간 국빈 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개선문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단독 오찬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안보와 경제를 비롯해 AI·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 20여곳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뒤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엘리제궁에서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자리한다.

방문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한다. 현지 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도 갖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 4월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내실화하고 대유럽 외교 확대의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