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관심끌려다 자기발등 찍어”

宋, 녹취 신빙성에도 의문 제기

“장관때 받은 자료면 범죄행위”

韓 “이런 일 하려고 국회 온 것”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의 ‘민티07’ 코너에 출연해 한동훈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TV 캡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의 ‘민티07’ 코너에 출연해 한동훈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TV 캡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을 놓고 경쟁한 김민석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한 의원은 8일 새벽에만 김 후보자 관련 페이스북글 7개를 공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와 송 의원은 이날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한 의원의 폭로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이라는 취지로 강하게 비난했다.

김 대표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관심을 끌려다 자기 발등을 찍는 철없는 ‘관종’(관심종자)”이라며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그렇게들 이야기하니 자기 얘기했다고 한 의원은 또 흥분하지 말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특수검사 신분을 탈피하지 못하고 자신이 외롭게 있다 보니 존재감을 만들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어떻게 저런 수사자료를 입수했을까”라며 “법무부 장관 때 자기가 받은 것으로 (폭로)하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피의사실공표죄 같은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렇게 조금씩 녹취록을 푸는 걸 보니 이분은 국회의원을 하지 말고 김세의, 강용석과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에 가서 슈퍼챗 받는 게 훨씬 더 남는 장사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영길 의원은 특히 녹취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녹취가 지금 같은 AI 시대에 이게 객관적인 건지 어떻게 알 수 있나”라면서 “자기가 법무부 장관이고 부하들이 권력 잡고 있을 땐 왜 김승원을 구속하지 못했나. 탈탈 털어도 안 되니 기소유예 처분 했는데 거기에 나온 자료들을 모아 편집해서 공개하는 게 국회의원의 자세인가”라고 비난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본청에 들어서다 취재진과 만나 연일 제기하고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의견을 말하고 있다. 2026.9.7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본청에 들어서다 취재진과 만나 연일 제기하고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의견을 말하고 있다. 2026.9.7 /연합뉴스

한동훈 의원은 이날 새벽 다시 공유한 자신의 브리핑영상을 통해 “이런 일을 해내기 위해 국회의원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또 민주당 측에서 수사자료 유출을 의심하는 데 대해 “제보의 신빙성이 있으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이런 말도 안 되는 법무부 장관이 탄생하는 것을 막는 공익이 충분하면 그걸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제보받은 의혹이 남아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나는 할 말이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