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투자 미흡한 민간위탁 지적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이 김포골드라인의 공영화를 요구(4월21일자 8면 보도)하는 시민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8일 김포도시철도 노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부터 사우역사 등에서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기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향후 시민의 뜻이 담긴 서명부를 시와 시의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노조는 서명운동 진행의 가장 큰 명분으로 ‘시민안전’을 꼽았다. 지금의 민간 위탁 구조에서는 비용 절감이 우선되면서 안전에 대한 투자가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김포골드라인의 열차 증차에 비해 현장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토로했다. 현재 29개 편성이 운영되는 가운데 올해 말 1편성, 내년 초 4편성이 추가될 예정이지만 승무원을 비롯해 차량·전기·신호·통신 등 기술 분야의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박 지부장은 “시민들이 타다가 쓰러지는 일이 매일같이 반복되고 있지만, 안전에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현재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증차가 이뤄지면 유지·보수 부담이 더 커져 안전사고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높은 이직률도 안전 문제와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열악한 처우와 업무 부담 때문에 숙련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현장 경험이 축적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 지부장은 “열악한 처우 때문에 김포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어 하는 직원들도 다른 철도기관으로 이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보다 돈이 우선되면 안된다. 절박한 심정으로 서명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서명운동을 공영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의회와의 간담회, 추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영화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타 노조와 연계한 대대적 파업도 구상 중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김포골드라인의 공영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장은 “민선 9기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영화 플랜을 잡아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타당성 용역비를 세워 구체적인 방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이내에는 5호선 연장 등 교통망이 확충되더라도 골드라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안전과 교통망, 이직률 등 변화한 여건을 종합적으로 담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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