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연 등과 연대해 시청 앞 집회
“철거보다 대책” 강조, 대책 요구
보상 마무리 단계에서 진통 예고
과천 공공주택지구(이하 과천지구)가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구 내 여전히 거주 중인 철거 예정자들이 실질적인 이주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과천지구 철거민 대책위원회(위원장·손인수)는 8일 오후 1시 과천시청 앞에서 ‘과천지구 주민 삶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선포식’을 열고 과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과천도시공사 등에 전달할 5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는 과천지구 철거민뿐 아니라 남경남 의장을 비롯한 전국철거민연합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발언에 나선 손인수 위원장은 “수년간 과천시청과 GH, LH, 과천도시공사에 주민들의 현실과 어려움을 알리며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으나 해결책이 마련되지 못한 채 주민들은 명도소송과 철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전철연 등과 함께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과천지구 철거민들은 특히, “철거보다 대책이 먼저”라고 강조하면서 ▲주민설명회 및 공식 협의의 장 마련 ▲명도소송을 철회하고 대화와 협의에 나설 것 ▲주민 생존권 보호대책 마련 ▲실질적인 이주대책 수립 ▲도로·전기·화재 등 주민 안전 관련 현장점검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재 꿀벌마을을 비롯한 과천지구 내 철거민 300여명이 대책위에 가입해 있다. 이들은 전철연 등과 연대해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보상과 착공을 앞두고 진통이 우려된다.
현재 과천지구는 토지 보상이 완료됐고, 지장물 보상도 98%가량 진행된 상황이다. LH·GH·과천도시공사 등은 올해 안에 보상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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