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류 거점 재확인” 10주년 인차이나포럼 찾은 다이빙 중국대사

 

인차이나포럼 , 중국 11개 지방정부 참석

다이빙 대사 “인천은 한중 교류의 탄탄한 기반”

박찬대 시장, 인천시와 미래 산업 협력 제안

비엔날레 ‘대만관’ 반발 속 인천은 차별화 행보

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 박찬대 인천시장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기념 촬영 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6.9.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 박찬대 인천시장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기념 촬영 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6.9.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이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의 거점임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인차이나포럼에서 재확인됐다. 최근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에 대한 중국 측 반발로 양국 지방정부 교류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이 실질적 협력 관계에 있는 인천에는 손을 내미는 모양새다.

인천시와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으로 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26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인천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마주하며 오랜 기간 대(對)중국 교류의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인천과 중국 간 진행된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일일이 열거했다.

8일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서 발언하는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2026.9.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8일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서 발언하는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2026.9.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다이빙 대사는 “세계는 새로운 격변기를 맞고 있으며, 한중 관계의 발전도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산업 변혁을 맞아 양국은 기존 전통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인공지능(AI)과 첨단제조, 실버경제 등 새로운 변화에서도 상호 우위에 기반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로,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천과 (중국) 지방(정부)과의 협력에도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므로 인천이 (대중국 교류의) 지리적 이점과 그동안 중국과의 교류·협력에서 쌓은 경험으로 한중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는 2016년 인천시 주도로 출범한 한중 교류·협력 플랫폼인 ‘인차이나포럼’ 10주년으로, 이를 축하하기 위해 인천시 자매·우호도시인 톈진, 충칭, 칭다오, 산둥성, 하얼빈 등 중국 11개 지방정부 대표단이 인차이나포럼에 참여했다.

8일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박찬대 인천시장. 2026.9.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8일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박찬대 인천시장. 2026.9.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박찬대 인천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BC+E’(인공지능, 바이오, 문화·콘텐츠+해상풍력 에너지) 전략을 소개한 뒤 “인천이 걸어온 길과 중국이 걸어온 길이 한 방향이고, 인공지능과 반도체, 스마트시티는 한중이 나란히 앞서가는 나라”라며 “인천이 이 도시들과 기술을 나누고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열린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으로 촉발된 중국 측의 반발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미 계획됐던 한중 교류 활동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 다이빙 대사가 이번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인천과 중국 간 교류·협력에 의미를 부여하며 타 지역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했다.

한편 다이빙 대사는 이날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을 언급하며 “그 누구도 어떠한 세력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