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산하기관 출연금 ‘대폭 감액’
세출 구조조정 추경 편성도 불발
경기도 재정난에 산하 공공기관들에 대한 도 지원이 대폭 줄어든 점과 맞물려, 일부 기관은 직원들의 인건비도 체불할 처지에 놓였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올해 9~12월 직원 30여명의 인건비 4억4천600만원을 편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채운다는 게 당초 계획이었지만 대대적인 세출 구조조정 기조로 편성이 불발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80여명,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60여명의 10~12개월분 인건비를 편성하지 못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도 9~12개월 인건비를 마련하지 못했다. 일자리재단과 융기원은 각각 기본 경비와 사업비, 운영비 등을 조정해 급한대로 인건비를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료원은 금융기관 차입 방안 등까지 거론된다.
앞서 도는 2회 추경을 편성하면서 도 산하기관의 출연금을 대폭 감액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 부족하게 편성된 인건비를 추경을 통해 충당하기가 어려웠다는 게 도 등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자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측에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체불 발생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경공노총 측은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일이 벌어져선 안 될 일”이라며 “경기도, 각 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실제 체불로 이어지는 상황만큼은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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