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추진위와 공공임대 반영 놓고 이견
시, 용적률 인센티브 일부 임대 전환 제시
주민들 “인허가 지연 대책도 필요” 요구
광명시가 철산·하안 재건축 정비사업에 공공임대 반영을 요구하면서 벌어진 재건축 조합과의 갈등(8월 25일자 8면 보도)이 어떤 합의점으로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는 철산·하안지구 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에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조합과 추진위 측은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사업 지연과 분담금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강력히 항의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해법을 모색했다. 먼저 박승원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정책 안내 과정에서 주민들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용적률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분담금 최소화와 최적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시는 중첩 용적률 50% 인센티브 내에서 친환경건축물과 지능형건축물, 장수명주택, 공공임대주택 등 4개 사안을 선택할 것을 제안했고, 주민들은 공공주택을 제외한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나머지 3개 사안을 반영해 중첩 용적률을 맞췄다.
시는 이날 50%의 중첩용적률 가운데 친환경건축물에 해당하는 7.5%의 용적률 인센티브의 절반 수준인 3.75%에 임대 반영안을 제시하고 일부 단지는 1%의 임대 반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단지들은 주민 피해가 없거나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임대 반영 찬반을 결정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주민들은 재건축 사업에 있어 시간은 비용이 되는 만큼 부서 간의 협의로 절차가 늦어지는 점 등에 대해 대책을 요구했다.
시도 주민들의 입장에 공감하고 인허가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한 대책으로 부서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교통·하수·상수도 등 관련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간담회를 분기별로 열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필요한 피해와 갈등을 막기 위해 시 차원의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고 향후 검토 과정과 발표 방식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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