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지역의 벽 허물고 교육자원 공유

지역 인프라 공유·학교복합시설 건립 추진

폰프리부터 지역 내 공공시설까지 협력 확대

공통 교육과제부터 지역현안까지 함께 푼다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인프라를 공유하고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힘을 모았다.

도교육청은 9일 오산 원동초등학교에서 31개 시군과 25개 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벽깨기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시군과 교육지원청이 맺는 것으로 29개 시군이 참여했다. 성남시와 용인시는 향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 내용은 각 시군과 교육지원청 간 10개 조항으로 구성됐고 1번부터 5번 협약 내용은 공동 사항이다.

9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벽깨기 업무 협약식’에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9.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9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벽깨기 업무 협약식’에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9.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협약에 담긴 공동 내용은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폰 프리(Phone-Free) 문화 확산 공동추진을 비롯해 RAS(Reading·Arts·Sports) 인성교육 활성화, 학교와 지역 인프라 공유 및 벽깨기 협력관 운영,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예산 두 배 확충 및 교육자치 공동 실현, 경기 황금 계획(Gyeonggi Golden Plan) 학교복합시설 협력 추진 등이다.

특히 협약의 공통 내용 중 지역 인프라 공유와 학교복합시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 지역 내 공공시설을 활용한 학생 교육 프로그램 및 체험활동이 활성화되고 주민과 학생이 모두 이용하는 학교복합시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나머지 6번부터 10번 협약 내용은 각 지역의 교육 현안을 담았다.

9일 오산시 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벽깨기 협약식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서태원 가평군수, 이정임 가평교육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9.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9일 오산시 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벽깨기 협약식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서태원 가평군수, 이정임 가평교육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9.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이날 협약식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함께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벽깨기 정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최 장관은 “경기도교육청은 이미 교육 현장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들과 손잡고 벽깨기를 실천하며 우리 학생들의 배움을 학교 밖으로 넓혀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장 많은 학령 인구를 보유한 경기도의 이 과감한 도전은 우리나라 전체 교육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시군과 교육청 사이에 있는 금과 경계를 허물고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잘 길러내고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커나갈 수 있게 같이 호흡해보자는 원칙과 철학 있는 행정을 함께 하자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확 와닿는다”고 안 교육감의 벽깨기 정책 추진에 공감을 표했다.

안 교육감은 서태원 가평군수와 협약서 내용을 설명한 뒤 협약서에 서명했고 이후 원동초에서 생존수영과 통기타 수업을 참관했다.

안 교육감은 환영사를 통해 “벽깨기 정신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철학에서 출발한다”며 “벽깨기 협약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의 벽을 허물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 오산시 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벽깨기 협약식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9.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9일 오산시 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벽깨기 협약식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9.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