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간담회서 건의서 전달
광암마을도 대체부지 마련 탄원서
지정땐 4만가구… 일부선 반대 입장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수도권 신규택지 포함 23만가구 공급계획을 발표(8월14일자 1면 보도)한 가운데, 서울 송파·강동구와 접해 있는 하남 감북동과 초이동 주민들이 이번 부동산 대책의 신규택지에 포함을 요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이광재(하남갑)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가진 감북·초이동 주민들은 이 의원에게 “8·13 부동산 대책의 신규택지에 감북동·초이동이 포함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건의서를 전달했다.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동서울변환소 유치 탄원서를 제출했던 광암동 광암마을(감북6통) 주민 116명도 동서울변전소, 345㎸ 고압선, 고속도로 등으로 오랜 기간 동안 피해를 입어왔던 원주민들을 위해 추가 신규택지 발표 시 광암마을을 훼손지복구사업 대상지 또는 산업단지로 편입시키면서 합리적인 대체부지를 마련해 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던 감북동은 주민들이 직접 소송을 통해 2014년 대법원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을 취소시킨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신규택지 후보지로 손꼽혀 왔을 정도로 수도권의 최고 입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지구(267만㎡)로 지정될 당시 감북동은 2만가구로 계획됐었지만, 주민들의 요구대로 초이동과 광암마을까지 포함될 경우 택지면적이 350만㎡를 넘고 계획가구도 4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한 감북동 주민은 “55년 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이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는 것은 물론 화장실 조차 고칠 수 없을 정도로 생활불편을 겪어왔는데 인근 감일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를 보면서 종전 반대를 했던 주민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신규택지에 포함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고, 특히 공장 등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들은 대체부지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신규택지에 포함해 달라는 주민, 반대하는 기업인 등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신규택지 포함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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