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집제 누출 정황 확인돼 후속조치

“중금속 검출안돼 수돗물은 안전”

이동훈 부천시 수도자원국장이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베르네천 물고기 폐사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이동훈 부천시 수도자원국장이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베르네천 물고기 폐사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부천시 베르네천 물고기 집단 폐사(9월10일자 7면 보도)와 관련해 까치울정수장 방향 유입관로에서 응집제 유출 가능성이 확인돼 시가 후속 조치에 나섰다.

부천 물고기 집단 폐사… ‘자연’스럽지 않은 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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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베르네천에서 최근 며칠간 탁한 물과 거품, 악취가 이어지며 물고기들이 잇따라 폐사해 시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9일 부천시와 여월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베르네천 곳곳에서 평소와 다른 역한 냄새가 나고, 탁한 물빛과 함께 하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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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베르네천 물고기 폐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장 조치와 원인 조사 진행 상황, 향후 대응 계획을 밝혔다.

지난 6일 시는 오정구 여월동 베르네천에서 거품과 물고기 폐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관계 부서 합동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시료 채취 뒤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 하천 청소와 폐사 어류·오염물질 수거를 진행하고, 오염방지망과 흡착포를 6곳에 설치하는 등 방제 작업에 착수했다.

수질 검사 결과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까치울정수장 방향 유입 관로에서 응집제 유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응집제는 물속 부유물을 뭉쳐 가라앉히는 데 사용하는 약품으로, 하천에 다량 유입될 경우 물고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응집제 누출 추정 지점은 정수처리 공정 외부 약품 저장탱크 주변 매설 공급배관 구간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파손된 관로를 폐쇄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지점은 정수처리 공정라인과 분리돼 있어 수돗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는 유출 시점으로 추정되는 지난 6·7일 하천수와 상류지역 대조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수질검사를 의뢰했으며, 별도 수질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다. 정확한 폐사 원인은 전문기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확인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베르네천과 주변 지하수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수생 생물의 활동 상태도 지속해서 살필 계획”이라며 “정밀 수질검사 결과를 토대로 주변 환경영향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