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2일차 시정질문에서 답변

의원 8명, 총 15개 현안 질의 던져

“백령공항 2033년 개항 가능 예상”

박찬대 인천시장이 10일 인천광역시의회에서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10 /인천시 제공
박찬대 인천시장이 10일 인천광역시의회에서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10 /인천시 제공

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송도구 분구’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식 석상에서 언급했다. 연수구 주민을 비롯한 인천시민의 의견 수렴을 거쳐 분구를 검토하되, 앞서 신설된 영종구·검단구의 재정 부담과 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박 시장은 10일 인천시의회 제313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2일 차 시정질문에서 “연수구가 먼저 분구 필요성에 대한 사전 검토를 추진하고, 이와 연계해 인천시 차원에서 재정 여건, 관련 법·제도, 정부 기준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며 “저도 송도구 분구를 공약으로 내놨기 때문에, 공약 이행을 위한 노력을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는 이강구(국·연수구5) 의원의 ‘송도구 분구 및 행정체제 개편’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의원은 급증하는 송도국제도시 인구와 행정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분구는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하며, 박 시장에게 실효성 있는 전담 조직 구성과 구체적인 단계별 로드맵 마련 의지가 있는지 물었다.

박 시장은 “현재 조직 체계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하지만, 추후 업무가 증가한다면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나가겠다”며 “다만 민선 8기가 진행한 행정체제 개편은 계획이 미비해 현재 인천시가 영종구와 검단구 등 신설구에 충분한 재정을 지원해 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후 추가적인 개편이 이뤄진다면, 준비 부족으로 인한 아쉬움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2일 차 시정질문에서도 교통과 구도심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시정질문에선 의원 8명이 일문일답과 일괄 질문을 통해 총 15개 현안을 질의했다. 답변에는 박 시장과 각 실·국장, 산하기관장들이 나섰다.

방지현(민·비례) 의원은 ‘백령공항 건설사업’을 점검했다. 당초 백령공항 개항 목표는 2030년이었는데, 타당성 재조사 지연 등 개항 시점이 2033년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박 시장은 “지난해 완료 예정이던 타당성 재조사가 지금 2년째 진행 중이라 현실적으로 2033년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토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지속 협의 중이며, 경제성과 정책성 평가에 백령도의 특수성이 반영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김대영(민·미추홀구3) 의원은 민선 8기가 검토하던 ‘(가칭)미추홀선’을 민선 9기가 승계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이는 주안역~신기시장~숭의역을 잇는 노선이다. 장철배 인천시 철도도로국장은 “2028년까지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서 상세히 다뤄볼 예정”이라며 “기존 계획의 후보노선인 ‘주안송도선’과 겹치는 부분은 없는지, 타당성이 있는지 등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2일 차 시정질문에선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 이주대책 ▲장고개길 미개설 구간 조기 개통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인천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 지원 방안 ▲인천형 버스 준공영제의 운영 실태 등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의가 나왔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