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언론인·전문가 등 국제심포지엄

고대 문화 전파한 ‘도래인’ 정신 계승

21세기 한중일 문화교류 발전방안 논의

11일 신한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 참석자들이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2 /신한대학교 제공
11일 신한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 참석자들이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2 /신한대학교 제공

고대 동아시아 교류의 상징인 ‘도래인’을 계승해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행사가 의정부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

신한대학교 대학원 아시아연구센터는 지난 11일 신한대 에벤에셀관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언론인과 문화 분야 전문가, 대학생들을 초청해 ‘21세기 한중일, 새로운 도래 문화의 시대를 열자’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도래인은 고대 한반도와 중국 대륙 등에서 일본 열도로 건너가 문자와 종교, 학문, 기술, 예술 등 새로운 문화를 전파한 사람들을 말한다.

조윤재 신한대 대학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21세기는 도래인이 전한 문화가 ‘누구의 문화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함께 만들 것인가’를 질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학술행사는 이런 도래인의 문화 전파 역사를 이어 21세기 문화 격변기를 맞아 동아시아 3국의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행사는 모두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1세션은 언론인·전문가 주제발표, 2세션은 패널 토론, 3세션은 각국 학생 주제 발표, 4세션은 대학생·대학원생 토론으로 구성됐다.

1세션에서는 쿠사카베 모토미 일본 마이니치신문 서울특파원(2019년 이후의 한일관계)과 박소정 신한대 K-뷰티학과장(아시아에서 주목받는 K-뷰티), 서조림 신한대 글로벌경영학과 조교수(디지털경제로 본 한중 청년 문화교류의 기회와 경로)가 나와 심포지엄에서 논의될 주요 화두를 발표했다.

이어 2세션에선 카이세 아키히코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과 혼모 유카리 지지통신 서울특파원, 강형빈 중국인민망 한국지사 부대표, 이웅비 BBC코리아 편집장, 허문명 동아일보 출판국 부국장 등이 ‘한중일 청년세대의 문화교류와 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학생이 주체가 된 3·4세션에서는 신한대와 일본 야마토대 학생들이 뷰티·코스메틱, 애니메이션, 일본 청년문화 등에 관한 주제발표에 이어 한중일 문화교류 방법에 대한 토론하며 한일 청년이 바라본 문화교류 발전방안이 제시됐다.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오늘날 도래인은 학문을 공유하고, AI와 콘텐츠, 지식과 평화를 논하는 학자와 학생들이 될 수 있다”며 “국적과 언어 장벽을 넘어 한중일 청년과 연구진이 마음껏 토론하고 새로운 학문적·문화적 가치를 창조해내는 역동적인 공간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