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황성규 체육부장이 팬심을 담아 전하는 kt wiz 2026시즌 144경기 리뷰 ‘굿모닝 위즈’
매일 아침 황성규 체육부장이 팬심을 담아 전하는 kt wiz 2026시즌 144경기 리뷰 ‘굿모닝 위즈’

KIA 2 : 6 kt (대니엘 승) / 9.12(토) 수원

일주일 전만 해도 스윕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져 있던 kt wiz가 이후 내리 5연승을 달렸다. 특히 연패의 아픔을 줬던 KIA 타이거즈를 이날 안방으로 불러 설욕에 성공했다.

대니엘과 KIA 네일은 6일 만에 다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3이닝밖에 버티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대니엘은 이날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벤지 매치에서 네일에 판정승을 거뒀다.

6일 전 호랑이 트라우마가 남아 있었는지 이날 대니엘은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카스트로의 타구가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듯했지만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류현인이 이를 막아내며 1점과 첫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한 류현인. 2026.9.12 /kt wiz 제공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한 류현인. 2026.9.12 /kt wiz 제공

이 타구가 안타로 연결됐다면 대니엘이 초반부터 크게 흔들릴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1회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았다. 이후에도 몇 차례 실점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대니엘은 삼진을 통해 위기를 넘어섰다. 6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최원준과 류현인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상·하위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최원준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올 시즌 kt의 최대 히트상품이고, 류현인은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이날 1회초 류현인의 호수비는 대니엘을 살린 장면이었다.

이번 주 5연승은 모두 선발승이었다. 소형준부터 대니엘까지 kt wiz는 막강한 선발진의 힘으로 승수를 쌓았다. /kt wiz 제공
이번 주 5연승은 모두 선발승이었다. 소형준부터 대니엘까지 kt wiz는 막강한 선발진의 힘으로 승수를 쌓았다. /kt wiz 제공

다섯 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다. 선발진에 힘이 붙으니 불펜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필승조 역할 구분 없이 적재적소에 불펜 투수들이 기용돼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최근 세 경기만 봐도 김정운·문용익·이정현(10일), 스기모토·오원석·손동현·우규민(11일), 스기모토·전용주·박영현(12일)이 각각 등판했다. 어느 한 곳 특별한 누수 없이 승리를 지켰다. 마운드가 탄탄하니 큰 변수 없이 승수가 쌓인다.

이래서 야구를 ‘투수놀음’이라 하는가 보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