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호수공원 1만4천명 역대 최다

김장훈·정동하 무대 뜨거운 호응

플리마켓 등 주민 참여 축제 안착

‘원 아일랜드(One Island)뮤직 피크닉’이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하며 지난 12일 서해구 청라호수공원에서 개최됐다. 가수 김장훈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6.9.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원 아일랜드(One Island)뮤직 피크닉’이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하며 지난 12일 서해구 청라호수공원에서 개최됐다. 가수 김장훈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6.9.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한 ‘원 아일랜드(One Island)뮤직 피크닉’이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하며 지난 12일 서해구 청라호수공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7월 서해구 출범 이후 첫 대규모 문화행사로 열린 이번 공연에는 역대 가장 많은 1만4천 여 명의 주민들이 찾아와 실력 있는 가수들의 공연과 부대 행사 등을 즐겼다.

이날 열린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K-POP, 발라드, 뮤지컬, 트로트,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풍부하게 꾸며졌다.

인천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공연팀 ‘오페라움’의 울림 있는 목소리로 막이 열렸고, 지노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이 뮤지컬 ‘맘마미아’, ‘서편제’ 등 OST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걸그룹 크레이즈 엔젤과 3인조 퍼포먼스 그룹 ‘따따블’이 신나는 댄스곡 메들리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R&B 여성 보컬그룹 하티크도 무대에 올라 감성적인 보컬로 분위기를 더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트로트 무대도 이어졌다. 신곡으로 무대를 연 재하는 관객들과 호흡했고, 경쾌한 무대를 꾸민 오유진,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인 설하윤도 열기를 끌어 올렸다.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생각이나’ 등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대표곡을 선보인 보컬리스트 정동하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대의 대미는 폭발적인 무대 매너의 김장훈이 장식했다. 관객들의 환호 속 등장한 김장훈은 ‘난 남자다’, ‘나와 같다면’, ‘고속도로 로망스’ 등 대표곡을 열창했다. ‘사노라면’을 부른 무대에서는 관중석의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현장의 열기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원 아일랜드 뮤직피크닉이 열린 12일 오후 인천시 서해구 청라호수공원 플라워뮤직아일랜드에서 보컬리스트 ‘정동하’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9.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원 아일랜드 뮤직피크닉이 열린 12일 오후 인천시 서해구 청라호수공원 플라워뮤직아일랜드에서 보컬리스트 ‘정동하’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9.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돗자리를 깔고 잔디밭에 자리를 잡은 관람객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보며 성큼 찾아온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2026.9.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돗자리를 깔고 잔디밭에 자리를 잡은 관람객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보며 성큼 찾아온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2026.9.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관람객들은 흥겹게 무대를 즐겼다. 돗자리를 깔고 잔디밭에 자리를 잡은 관람객들은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보며 성큼 찾아온 가을을 만끽했다. 아이와 함께 돗자리에 누워 공연을 보거나,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간식을 먹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청라국제도시 주민 조상희(44)씨는 “김장훈과 정동하의 공연이 열린다고 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지인들과 간만에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며 “집 근처에서 매해 이런 좋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다.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즐길 거리도 많다”고 말했다.

박선정(48)씨도 “가족들과 산책을 하다 공연 소리에 이끌려 자리를 잡았다”며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잔디광장에서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뮤지션들이 버스킹 무대를 선보였다.

지역 맘카페인 ‘청라맘스’와 인천마을기업협회가 운영한 플리마켓에서는 디저트, 액세서리, 주방집기, 의류 등을 판매했다.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공연 시작 전 플리마켓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청라맘스 플리마켓 운영진 이주영(54)씨는 “청라 주민들을 위해 공원에 축제가 있을 때마다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번 플리마켓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줬다. 이번 행사로 청라호수공원에 활기가 돌고 좋다”고 했다.

원 아일랜드 뮤직피크닉이 열린 12일 오후 인천시 서해구 청라호수공원 플라워뮤직아일랜드에서 구재용 서해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원 아일랜드 뮤직피크닉이 열린 12일 오후 인천시 서해구 청라호수공원 플라워뮤직아일랜드에서 구재용 서해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인천 서해구, 하나은행, 서해구문화재단이 후원하고 경인일보가 주최·주관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구재용 서해구청장, 고선희 서해구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 서해구의회 김원진, 김춘수, 임기현 의원과 김영모 경인일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음악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한다”며 “음악을 통해 서해구가 더욱 풍요로운 문화예술 도시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모 경인일보 부회장은 “서해구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해구와 서해구문화재단, 하나은행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무대를 준비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