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 참석
김지용 중수청 후보자 지명 비판
李 “개혁 목표 포기한 적이 없다”
검찰 개혁에 대한 신뢰 상실이 지지율을 내려가게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직격한 추미애(캐리커처) 경기도지사(9월11일자 1면 보도)가 “내란 세력에게 업혀 전전긍긍한다”며 연신 쓴소리를 이어갔다.
지난 12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한 추 지사는 “도지사로서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양심으로서 추모제에 참석했다.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해 무척 송구함을 영령들께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민주화란 곧 민생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추 지사는 “부패 카르텔과 엘리트 카르텔이 점점 힘을 불리고 있다. 이 부패 카르텔을 몰아내지 않고는 정의로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추 지사는 “민생을 옥죄고 가로막는 검찰 세력이 모든 권력을 쥐고 사건을 왜곡하는데, 그 모순을 해결하지 않고 어떻게 민주화가 되겠나. 윤석열의 검찰이 생존을 위해 더 기승을 부리는데 그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게 민주화가 다 된 것이냐”고 되물으며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게 민주화인가. 그래서 민주화는 끝난 게 결코 아니다”라고 검찰 개혁의 당위성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 대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며 “민주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한다. 소임을 다하지 못했으니 이곳에 와서 빌어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현 정부의 검찰 개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김지용 후보 지명도 비판했다.
한편 같은 날 이 대통령은 X에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과격한 선동으로 저항과 역결집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반동을 초래하는 것을 필히 경계해야 한다.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저는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 개혁은 최대한의 공감 아래 섬세하고 절차적이어야 하며,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해 실효적인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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