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서 ‘전담 보건인력’ 지적
“조사 토대 2030년까지 간호사 배치”
인천 지역 공립 병설유치원에 보건 전담 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8월5일자 6면 보도)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이 지역 모든 병설유치원의 건강 취약 원아를 파악해 순차적으로 간호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최근 열린 인천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병설유치원의 보건 인력 부재로 유아 건강과 안전권을 보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초등 보건교사의 유치원 겸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공립유치원 187곳 중 89.3%에 달하는 167곳이 병설유치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전담 보건인력이 배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응급상황 발생 시 초동 대처가 어려운 구조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정질문에서 인천시의회 장수진 의원은 “인천 167개 공공 병설유치원에 유아 건강관리 인력이 배치되지 않았다”며 “유아의 건강권과 안전권을 보장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도 교육감은 “현재 167개 병설유치원 전체를 대상으로 특이질환 유아의 재원 현황과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있다”며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병설유치원 유아의 보건 환경에 대해 더 꼼꼼히 살필 것이며, 건강 취약 유아를 위한 간호인력 배치 기준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로 삼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실태조사를 토대로 마련된 기준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건강 취약 유아가 재원 중인 모든 병설 유치원에 간호사를 배치할 것”이라며 “원아가 80명 이상인 유치원에도 순차적으로 간호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정질문에서 도 교육감은 인천교육박물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교육부가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제물포구에 위치한 현 인천남부교육지원청 부지에 인천교육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교육부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제동이 걸렸다.(7월28일자 6면 보도)
도 교육감은 “교육부는 교육재정 측면을 고려해 남부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부지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며 “남부교육청 권역 내 최적의 부지를 면밀히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박물관 부지로 남부교육지원청 이전 부지 외 다른 곳을 찾기로 하면서 박물관 건립은 장기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새로운 부지를 찾지 못하게 되면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도 교육감은 “(남부교육지원청)청사 부지에 인천교육박물관 건립 사업이 정상 추진되지 못할 경우에도 지역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청사 활용계획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