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예방 캠페인 노담러닝클럽 가수 션 참가

인천대, 공공의대 유치 500여명 서명 동참

하프 홍경민·류승화, 10㎞ 안은태·신하엽 1위

인천상의·市동호회, 지역현안에 한목소리

2026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20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정문앞 스타트라인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6.9.20 /취재팀
2026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20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정문앞 스타트라인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6.9.20 /취재팀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20일 오전 7시 30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정문 앞에 집결해 ‘하프’ ‘10㎞’ ‘5㎞’ 부문으로 나눠 송도국제도시를 달렸다. 참가자들은 서늘한 가을 바람을 뚫고 송도국제도시 넓은 대로를 향해 힘차게 뛰어나갔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2천명 많은 약 1만6천명이 참가해 뜨거운 마라톤 열기를 증명했다.

이날 마라톤에는 힙합그룹 ‘지누션’의 멤버 가수 션(54)이 참석했다. 션은 자신이 클럽장을 맡은 ‘노담러닝클럽’ 회원 100여명과 함께 대회에 참석했다. 노담러닝클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흡연 예방 캠페인 ‘노담소셜클럽’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출발 전 노담러닝클럽이 주관한 사전 행사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도 참여해 금연문화 확산을 강조하며 대회에 참여한 회원들을 응원했다.

하늘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션과 노담러닝클럽 회원들은 출발 전 ‘당연히 노담이지!’라는 클럽 구호를 외쳤다. 션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노담 문화를 자연스럽게 확산하기 위해 모였다”며 “개인적으로 담배를 한 번도 태운 적이 없다. 금연 문화 확산을 통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시 마라톤 동호회 ‘천마회’는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역차별 해소, 지역 공공기관 존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서 지역사회 현안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상범(62) 인천상의 상근부회장은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달리며 단합을 다질 수 있었다”며 “시민들에게는 지역 핵심 현안을 알리고 관심과 성원을 요청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마라톤대회의 출발점이기도 한 국립 인천대학교는 이날 대회장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공공의대 유치 서명운동을 이어갔다. 인천대 공공의대 유치 서명은 현재까지 22만3천명이 참여했으며, 이날 대회에서 500여명이 서명하며 힘을 보탰다. 인천대 대외협력과 관계자는 “자녀가 인천대 출신이라며 흔쾌히 서명에 동참해 준 참가자들도 많았다”며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에게 공공의대 유치 필요성을 홍보했다”고 말했다.

올해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공공기관과 대학·기업·병원 등 73개 단체 동호회가 참가했다. 연세대학교 RC 교육원은 100여명이 참가해 단일 단체 중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압도하라 인천 미래차차차크루’, 인천런너스클럽, 인천사랑마라톤클럽, 인성그룹 등 회원, 가족이 함께해 추억을 쌓았다.

인천 연수중학교 교사·학생 34명은 3년 연속 송도국제마라톤대회 참가했다. 학생들은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이은아(50) 부장교사는 “학교 밖에서 사제 간의 정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다함께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완주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했다.

송도국제마라톤대회 단골 참여 단체인 인천지방변호사회 마라톤 동호회 ‘인천 달리는 변호사들’ 소속 김유명(64) 변호사는 “올해는 날씨가 화창해 달리기에 더없이 좋았다”며 “회원들 모두 상쾌한 마음으로 달리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한다”고 했다.

2026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20일 내빈들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개회식에는 박찬대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재호 연수구청장, 이상곤 연수구의회 의장, 송영길·정일영·배준영 국회의원, 이인재 인천대 총장,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 이강구·조민경·정채훈 인천시의원,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김종철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했다. 2026.9.20 /취재팀
2026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20일 내빈들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개회식에는 박찬대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재호 연수구청장, 이상곤 연수구의회 의장, 송영길·정일영·배준영 국회의원, 이인재 인천대 총장,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 이강구·조민경·정채훈 인천시의원,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김종철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했다. 2026.9.20 /취재팀

대회를 찾은 내빈들도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달리며 도전하는 인천시민의 오늘 첫걸음이 위대한 승리”라고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가장 멋진 도시 그리고 가을이 가장 어울리는 도시 연수구에 온 걸 환영한다”며 “멋진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했다. 송영길(민·연수구갑) 국회의원은 5㎞ 코스를 함께 뛰기도 했다.

하프 코스에서는 홍경민이 1시간12분11초로 남자 부문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오세정(1시간12분36초), 3위는 박재영(1시간13분57초)이 차지했다. 여자 부문은 류승화가 1시간24분54초로 우승했다. 이어 한사애(1시간27분41초), 전진희(1시간28분3초)가 들어왔다.

10㎞ 부문에선 안은태가 33분24초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조규연(34분34초), 이윤백(34분42초)이 뒤를 이었다. 여자 부문은 신하엽이 38분을 기록해 우승했다. 안현지(39분12초), 황선영(41분29초)이 각각 2위, 3위로 통과했다.

/취재팀

■ 취재팀 : 김성호 부장(문화체육부), 박경호 차장(정치부), 박현주 기자(사회부), 한달수 기자(정치부), 김용국 부장·조재현 차장(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