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국정감사 대응·사법 절차는 계속”

故 김승모씨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장례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작업 중 숨진 하청노동자 김승모씨의 장례가 사고 발생 63일째인 22일 치러진다. 사진은 지난 7월 27일 평택시 안중읍 안중장례문화센터에 마련된 故김승모씨의 빈소. 2026.7.27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작업 중 숨진 하청노동자 김승모씨의 장례가 사고 발생 63일째인 22일 치러진다. 사진은 지난 7월 27일 평택시 안중읍 안중장례문화센터에 마련된 故김승모씨의 빈소. 2026.7.27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작업 중 숨진 하청노동자 김승모(9월22일자 7면 보도 등)씨의 장례가 사고 발생 63일째인 22일 치러진다. 유족과 사측이 전날부터 이어진 밤샘 협상 끝에 경영진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등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HL만도, 김승모씨 사망 62일만에 안전대책… “요구 미반영 일방적 발표”

HL만도, 김승모씨 사망 62일만에 안전대책… “요구 미반영 일방적 발표”

HL만도가 평택공장에서 벌어진 하청노동자 김승모씨 사망사고(9월17일자 7면 보도 등)와 관련해 전 사업장 안전진단과 안전조직 개편 등을 담은 종합 개선 대책을 사고 62일 만에 내놨다. 유족과 故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는 사고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당사자가 참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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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故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는 HL만도 측 유족 요구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지난 7월22일 숨진 지 63일째이자 유족이 서울고용노동청에 분향소를 마련한 지 14일째다.

주요 합의 내용은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조문을 포함한 HL만도 경영진의 사과와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 불법파견 수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유족 배·보상 등이다.

합의를 위한 논의는 전날 사측의 종합 안전 개선대책 발표를 둘러싼 갈등 이후 시작됐다. HL만도는 지난 21일 판교 본사에서 사고 관련 사과와 안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유족·대책위가 사전 협의 없이 추진된 기자회견이라며 현장에서 항의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사측이 유족에게 이 과정에 대해 사과하고 추석 전 합의를 목표로 밤샘 협상에 들어갔다.

유족은 그동안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며 장례를 미뤄왔다. 지난 8일부터는 서울고용노동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농성을 이어왔다.

대책위는 유족 뜻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김씨의 장례를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다만 장례 이후에도 사고와 관련한 대응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책위는 국정감사 대응을 비롯해 불법파견 및 중대재해처벌법 고소·고발에 따른 사법 절차, HL만도 사업장 근로감독과 안전진단 등에 대한 후속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7월22일 낮 12시48분께 HL만도 평택공장에서 가공설비(MCT) 점검을 위해 홀로 기계 내부에 들어갔다가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씨는 HL만도 협력업체 피아로딕스 소속이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