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한국전쟁 사진·문서 등 1188건
근현대 인천의 역사와 관련된 사진·영상·문서·지도 등 주요 기록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공공 디지털 아카이브’가 문을 연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아카이브 센터는 1일 오후 2시 인천시 남동구 조합 3층 문화공간에서 ‘모씨네 디지털 아카이브’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디지털 아카이브는 ‘인천’을 중심으로 개항기부터 현재까지의 지역의 역사와 인천사람들의 삶, 장소와 사회 변화를 보여줄 자료를 모아둔 온라인 기록 공간이다. 누구나 온라인 아카이브 웹페이지를 통해 번거로운 절차 없이 무료로 공개 자료를 볼 수 있다.
모씨네 디지털 아카이브의 가장 특이한 점은 자료 수집 범위를 인천이라는 행정구역 안으로 제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씨네 아카이브 센터 구성원들은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 주요 기록기관까지 직접 찾아가 인천과 관련된 공문서, 지도, 사진, 영상을 발굴해 왔다. 또 필요한 경우 외국어 자료에 번역과 설명을 덧붙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들이 2021년부터 최근까지 모은 자료는 총 1천188건이다. 유형별로는 사진이 868건으로 가장 많고 문서, 지도, 동영상, 도서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가 포함돼 있다. 문서는 분량이 9천565면에 이르며, 자료의 생산 시기는 1911년부터 시작된다. 특히 1940~1950년대 해방 전후와 한국전쟁기 기록이 다수다. 언어별로는 영어 자료의 비중이 높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해방기 인천·경기 관련 영상 329건도 곧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주제는 부평 미군기지 관련 기록이다. 부대 편성과 시설 배치도, 구금소와 군사재판 기록, 전쟁 포로와 반공포로 송환, 오수 정화조 등 환경 문제까지 깊이있게 아우른다. 이 밖에도 인천항의 역사, 경인고속도로 건설, 교동도 실향민, 인천 산업사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긴 구술 기록도 함께 볼 수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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