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흘읍 송우리 ‘골목형 상점가’ 첫 행사
외출하기 좋은 날씨에 가족 단위 시민들 북적
막걸리 시음·문화공연 등 분위기 달궈
포천시·포천시상권활성화센터 공동 개최
“반가운 행사, 자주 하면 좋겠어요.”
2일 오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의 ‘태봉마을 골목형 상점가’에서 양꼬치 음식점을 운영하는 현선옥(54)씨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현씨는 이날 상점가 일원에서 ‘제1회 포천시 상권활력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야장에 숯불구이 기계를 처음으로 펼쳤다.
그는 밀려드는 손님을 맞으며 “하루 한 테이블도 손님을 못 받을 때가 있을 정도로 요즘 상권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데 이런 축제가 처음 열려서 좋다”며 “자주 열렸으면 하고, 며칠씩 이어서 하면 상인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외출하기 좋은 완연한 가을 날씨에 가족·친구 단위 시민들도 많았다. 어머니·아내·자녀들과 이곳을 찾은 이민규(34)씨는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에 나왔는데 가족끼리 즐기기도 좋은 것 같다”며 “다음 행사 때도 아마 찾지 않을까 싶은데 체험부스가 더 마련되는 등 풍성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국에 와 포천에 정착한 지 10년가량 됐다던 몽골인 초카(43)씨는 “동네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본다”며 “막걸리를 잘 먹지는 않지만 기념으로 이번에 한통 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행사는 포천시가 포천시상권활성화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역 전통 특산품인 포천 막걸리를 앞세워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시에서 범시민 축제 형태의 지역상권 활성화 문화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막걸리 시음·판매를 위해 마련된 부스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천시농업재단의 조동희 유통지원팀장은 시중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포천 쌀 막걸리를 알리고 영세업체들의 판로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이번 부스를 꾸렸다고 한다.
이밖에 한복인형 키링 제작, 커비박 설거지바 만들기, 만년스태프 도장 만들기, 걱정인형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부스도 시민들에게 큰 즐길 거리가 됐다.
중앙에 설치된 무대에는 방송인 손헌수씨가 사회를 잡은 ‘태봉마을 문화공연’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요요미, 지원이, DJ미스터팡의 공연에 이어 코미디언들이 결성한 그룹 ‘오요테’(오나미, 오정태, 오지헌)가 등장하자 시민들의 환호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태봉마을과 포천솔리단길 골목상점가에서 포천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1인 5만원 한도 내에서 20% 추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했다. 또 다음 날 열릴 제7회 포천청년축제와 연계해 구매 금액 일부를 포천사랑상품권(지류형)으로 환급하도록 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조수현·최재훈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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