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분 지난해보다 올라… 교통 8.4% 최고

경유 20.3%·휘발유 11.9%… 컴퓨터 27.4%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줄을 서 있다.
2026.9.27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줄을 서 있다. 2026.9.27 /연합뉴스

경기도 소비자물가가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하며 3% 안팎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경유·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일부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도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인지방데이터청이 2일 발표한 ‘2026년 9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20.64로 전년 동월 대비 3%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도 0.3% 상승했다.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2%대를 유지하다가 5월과 6월 각각 3.3%를 기록하며 3%대로 올라섰다. 이후 7월 2.8%로 소폭 둔화했지만, 8월 3.2%로 다시 3%대로 진입한 데 이어 9월에도 3%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모든 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물가가 올랐다. 교통이 8.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오락·문화(6.3%), 기타 상품·서비스(4.1%), 가정용품·가사서비스(3.1%), 의류·신발(2.8%), 음식·숙박(2.6%), 통신(2.2%), 주택·수도·전기·연료(1.8%), 보건(1.7%), 식료품·비주류음료(1.6%), 교육(1.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교통 부문에서는 경유가 20.3%, 휘발유가 11.9% 오르는 등 석유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도 컴퓨터(27.4%), 즉석식품(15.4%), 휴대전화기(8.3%)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부문별 물가 상승이 전체 물가에 미친 영향에서도 교통의 비중이 가장 컸다. 교통 부문의 물가 상승은 전체 물가 상승률에 0.86%p 기여했고, 오락·문화가 0.40%p, 음식·숙박이 0.39%p, 주택·수도·전기·연료가 0.33%p를 각각 기여했다.

농축수산물은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돼지고기(5.4%), 국산소고기(6.8%), 호박(49.4%), 고등어(12.5%), 버섯(21.1%), 갈치(16.1%)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올랐다. 반면 사과(-11.0%), 배추(-17.0%), 포도(-11.5%), 복숭아(-7.0%), 찹쌀(-8.9%), 고구마(-6.1%), 참외(-9.3%) 등은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상에서 가격 변동을 크게 느끼는 품목을 중심으로만 산출하는 지표다. 식품은 1.9%, 식품 이외 품목은 3.2% 올랐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