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가 자비로 발간한 몽골어 레슬링 지도서를 몽골체육대학에 기증, 한국·몽골간 체육교류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인천전문대 김문기(58·무도경호학과·사진)교수는 지난해말 몽골 울란바트로 몽골체육대학을 방문, 3개월동안 머무는 동안 몽골의 레슬링영웅이자 체육교수인 오이도프와 공동으로 레슬링지도서를 제작, 대학측에 기증했다. 물론 지도서발간비용은 김 교수가 부담했고 400부 정도의 지도서가 현재 몽골체육대학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김 교수는 몽골방문 당시 변변한 레슬링지도서 없이 훈련을 하는 것을 본 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지난 2002년에 자신이 발간했던 레슬링기술교재를 참고로 오이도프와 공동으로 지도서를 제작했다.
공동저자로 참여한 오이도프는 지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모가 감격의 금메달을 따낼때 결승에서 맞붙었던 선수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몽골의 스포츠영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