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미국 전역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동명 TV시리즈를 영화화한 '미녀 삼총사'(25일 개봉)는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루시 류가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며 악당들을 혼내주는 코믹 액션물. 카메론 디아즈는 지적이며 관능적인 나탈리를, 드류 베리모어는 터프한 딜랜을, 루시 류는 수명의 남자를 한꺼번에 때려 눕히는 알렉스를 연기한다. 이들은 '매트릭스' 무술팀으로부터 6개월간이나 쿵후지도를 받은 끝에 그럴싸한 무술솜씨를 확보했다.
사립 특별수사관 삼총사인 나탈리, 딜랜, 알렉스는 초국적 대기업 설립자의 납치사건 조사를 맡게된다. 삼총사는 납치사건의 배후에 지구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음성 신원확인 프로그램'이 놓여있는 것을 알게되고 검은 무리들을 뒤쫓는다.
상당한 파괴력을 지닌 신발명품과 음모, 강력한 지하 범죄조직과 뛰어난 능력의 주인공들로 이어지는 구도는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는 할리우드 첩보 액션물의 전형적인 알파와 베타. 총격전, 자동차추격신, 헬기폭파신등도 할리우드 액션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장면들. 영화는 이같은 흥행요소에다 가슴이 거의 드러나는 옷차림으로 쿵후실력을 뽑내는 미녀배우들과 웃음을 유도하는 상황설정까지 끌어와 흥행의 안전판을 속보일만큼 확실하게 구축했다.
/金淳基기자·islandkim@kyeongin.com
미녀삼총사
입력 2000-11-20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0-11-20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