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정달 자유총연맹 총재는 자립경영 기반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제는 이념 단체들도 정부 지원으로부터 벗어나 독자적인 수익사업을 통해 자립경영의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권정달(68)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야심찬 향후 조직운영 방향이다.

올해로 취임 3년째를 맞는 권 총재는 최근 한국전력과 1천500억원 상당의 검침사업을 체결하는 등 재정 자립을 위한 기반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이같은 재정 자립을 위한 노력을 통해서만 연맹이 국민화합을 선도하고 민주적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이념단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과거 민정당의 초대 사무총장 및 제 11·12·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권 총재는 지난 2000년 12월 한국자유총연맹 제8대 총재에 취임해 연맹 활동을 시작했다.

취임 이후 국내 활동은 물론 국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지난 2002년 7월에는 UN경제사회이사회 NGO 회원으로 정식 가입하는 등 연맹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크게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총재는 특히 경기도 지역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경기도는 지역 특성상 행정의 중심지인 서울과 휴전선을 모두 접하고 있는 등 안보의 핵심지역”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보유했다며 공언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경기도민들의 지역안보 정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또한 “한·미간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주변국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최근 행자부가 발표한 이념 단체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감축하겠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권 총재는 “단체가 스스로 커갈 수 있도록 오히려 재정권을 맡겨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한전과의 사업 체결을 교두보로 삼아 수익 사업을 확대, 확고한 재정적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