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정달(68)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야심찬 향후 조직운영 방향이다.
올해로 취임 3년째를 맞는 권 총재는 최근 한국전력과 1천500억원 상당의 검침사업을 체결하는 등 재정 자립을 위한 기반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이같은 재정 자립을 위한 노력을 통해서만 연맹이 국민화합을 선도하고 민주적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이념단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과거 민정당의 초대 사무총장 및 제 11·12·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권 총재는 지난 2000년 12월 한국자유총연맹 제8대 총재에 취임해 연맹 활동을 시작했다.
취임 이후 국내 활동은 물론 국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지난 2002년 7월에는 UN경제사회이사회 NGO 회원으로 정식 가입하는 등 연맹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크게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총재는 특히 경기도 지역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경기도는 지역 특성상 행정의 중심지인 서울과 휴전선을 모두 접하고 있는 등 안보의 핵심지역”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보유했다며 공언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경기도민들의 지역안보 정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또한 “한·미간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주변국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최근 행자부가 발표한 이념 단체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감축하겠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권 총재는 “단체가 스스로 커갈 수 있도록 오히려 재정권을 맡겨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한전과의 사업 체결을 교두보로 삼아 수익 사업을 확대, 확고한 재정적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