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1일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의 병적기록표에는 중이염으로 인한 면제라는 기록이 전혀 없다는 제보가 접수됐다”며 김 후보의 병역면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허동준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중이염으로 인한 면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인 병적기록표의 신체검사란의 청력 항목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본인 외에는 열람할 수 없는 병적기록표 훼손이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고의적 은폐 가능성을 제기했다.

 허 부대변인은 또 “김 후보의 청력이 정상이다 보니 과거 신체검사 당시의 청력 항목을 누군가 사후에 훼손한 것은 아닌가”라며 김 후보의 병적기록 자진 공개를 촉구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측은 지난 10일 병역면제 사유와 관련, “1971년 장티푸스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중 국군 보안대 요원에 끌려가 강제 징집됐는데 국군통합병원에서 중3때 걸렸던 중이염이 악화돼 징집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