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복 (경기도 해양수산과 담당사무관)
경기도에서는 1989년부터 민물고기 토산어종을 생산, 보급하고 수산어종 질병 예방을 위해 양평에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일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경기도 내 거주하는 초등학생 및 학부모는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민물고기 생태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30명 이상 방문 시는 인터넷(http://fish.gg.go.kr)을 통한 예약이 필수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교육 참가자는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물고기 잡아보기와 철갑상어, 송어 등 물고기 야외사육지 청소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여년간 철갑상어, 쏘가리, 메기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연구하고 있으며, 매년 토종 민물치어를 생산해서 강과 하천에 방류, 수산자원을 조성해 어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물고기가 지구상에 처음 나타나게 된 것은 4억5천만년 전인 고생대 물 속에서 분화해 생성되었으며 현재 알려진 종류만 해도 약 2만4천종이나 된다.

민물고기는 송사리와 같이 몸길이가 3㎝ 정도 작은 것에서부터 초어처럼 1가 넘는 큰 종류도 있고, 수명도 은어나 빙어처럼 1년생부터 잉어처럼 수십년 사는 종류도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물고기는 조사에서 모두 41목 203과 584속 961종으로 알려졌고 민물고기는 50여종, 한국 특산종을 포함한 196종이 있다. 그 외 외국에서 도입되어 우리나라 하천에 사는 민물고기도 11종이나 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경기도는 명품프리미엄 무공해 민물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말라카이트그린, 옥시테트라사이클린 등 27가지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양어장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명품민물고기(G+ Fish)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민물장어, 송어 등을 생산하는 9개 양어장이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명품민물고기 인증서를 발급받아 운영하고 있고, 올해에도 3개 업체가 명품민물고기 시범생산업체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어 이들 업체에서 연간 경기도 전체 생산량의 10% 정도인 746을 생산하여 1천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평에 소재한 민물고기연구소에서는 명품민물고기 인증 생산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안전성검사와 질병검사, 수질검사 등 사후관리업무도 철저하게 수행하고 있다.

명품민물고기 양식장에 대해서는 생산·출하 전 과정에 걸쳐 유해물질을 검사하고 종묘입식에서 식용어 양식까지 수질분석과 질병관리에 관하여 방문지도와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유해물질은 식품의약품 안전청 기준을 적용하여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민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을 연중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생태학습관에서는 황쏘가리, 어름치, 각시붕어, 쉬리 등 희귀한 민물고기를 58개 수족관에 70여종을 전시하고 있고 영상학습실(90석), 야외 터치학습장 운영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학습관 견학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설,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그리고 민물고기연구소 내 각종 시험연구동 및 야외사육지 견학과 물고기 먹이주기 등 양어체험으로 배영하는 철갑상어의 앙증맞은 모습, 비단잉어들이 형형색색 아름답게 수족관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철갑상어 등 고부가가치 어종을 대량 생산하고 쏘가리, 다슬기 등 토산어종을 계속 남·북한강 등에 방류하여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민물고기를 공급해 나가는 한편, 체험관람시설 확충과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많은 도내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이 방문하여 즐겁고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예약 연락처:(031)8008-65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