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뭄바이의 대표적 호화호텔들중 하나인 타지 마할 호텔의 일부가 2008년 11월 27일 불길에 휩싸여 있다. 여러 무리의 중무장한 괴한들이 26일 밤 인도 금융수도 뭄바이에서 호화호텔들과 한 인기있는 레스토랑과 병원들, 그리고 사람들로 붐비는 한 기차역을 공격, 적어도 78명을 죽이고 서방인들을 인질로 잡았다고 경찰이 말했다. 이날 테러로 타지 마할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수차례의 폭발이 있었다.
(뉴델리=연합뉴스) 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현지 타지호텔에 갇혀 있던 한국인 전원이 안전하게 호텔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외교부는 전날 동시다발 테러 이후 테러범과 경찰의 대치로 호텔에 갇혀 있던 뭄바이 주재 김동연 총영사 등 26명의 한국인 전원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주인도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날 오전 3시(현지시간)께 김동연 총영사를 포함한 21명이 호텔을 빠져 나왔고 이후 1명이 피신했으며, 나머지 4명은 오전 4시20분께 빠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총영사를 비롯한 현지 한국 총영사관 직원들과 한국 기업 주재원 등 26명은 전날 이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실업인대회에 참석했다가 때마침 테러범들이 호텔에 난입하는 바람에 발이 묶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