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는 공공디자인이 향후 도시계획, 도시재생사업에 있어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단체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상당수 단체들은 전문학회로 활동하면서 지자체나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CABE 같은 단체는 정부와 직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지역 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해당 지자체나 지역 사회와 연관을 맺고 있다. 이 단체는 잘 설계된 건물과 장소에 관한 정보를 알리는 좋은 방법으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공디자인 단체인 PPS는 록펠러 센터에 '어떻게 공공 공간을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는 대신 무료로 사무실을 제공받으면서 시민들이 참여한 브라이언트 공원, 뉴헤이븐 거리 개선 사업 등의 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도 일부 공공미술 단체들이 지자체 사업 또는 일반 기업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의 공공디자인 꾸미기와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의 '우리동네문화 공동체 만들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재단이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벽화, 그래픽, 색채계획 등 평면작업과 조각, 상징조형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됐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시민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각종 실내·외 공간작업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고, 당초 기획했던 공단, 아파트, 상가, 시장 등 6가지 모델에 대한 사업을 모두 마쳤다. 이 작업은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새문화 정책기조에 반영되기도 했다.
성남문화재단 노재천 문화사업국장은 "공공디자인이라는 것이 한 지역에 접목을 시킬때 디자인 작업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제대로된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민이나 행정적인 견해를 함께 반영할 때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