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5일 시내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16대 국회의원 연찬회'를 갖고 이한동(李漢東) 총재의 '총리행'에 따른 당의 진로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당 3역의 당무 및 원내 보고에 이어 ▲자유토론 ▲이 총리서리 인사말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 인사말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자유토론에서 이 총리서리의 취임에 따라 민주당과의 공조복원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임을 지적하고 곧 이뤄질 'DJP 회동'에 대비, ▲원내교섭단체 구성▲국회 부의장및 상임위원장 2석 할애 ▲다음 개각때 각료배분 등의 실익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참석자는 "이미 대세로 기운 양당간 공조복원에 대해 다시 미적거리는 태도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당지도부에 공조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정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서리도 자신의 총리추천이 "공조는 숙명"이라는 당위에 따른 것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자민련 몫의 각료추천 의사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4박5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이날 오후 귀경하자 마자 행사장으로 직행하는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DJP 회동 등 자민련의 앞날을 가늠할 '제주구상'의 일단을 피력할 지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 총리서리 임명에 반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 강창희(姜昌熙) 의원이 불참하는 등 당내 불협화음의 여진도 이어졌다.
자민련, 당 진로문제 논의
입력 2000-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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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5-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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