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연극제 공연모습

[경인일보=이준배기자]경기도는 오는 4월4일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제4회 G-mind 정신건강연극제 '행복한 삼복씨' 및 제3회 G-mind 정신건강미술제 한·일 교류전을 오는 4월1일부터 진행한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연극을 통해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은 오는 4월1일 오후 7시 수원 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을 비롯 경기도 30개 지역에 이어 서울, 대전, 전주, 정읍, 익산, 군산 등 38개 지역에서 7월말까지 순회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닐 사이먼의 작품 '굿 닥터'를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각색 번안했다. 9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기존 작품을 이번 '행복한 삼복씨'에서는 그중 6개의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 속에 통합,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구성한 최초의 시도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공 '오삼복'은 정신장애를 앓다가 회복 후 재활치료를 받는 남자로 우리 사회 속 여러 상황들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비정상적인 편견에 가득 찼는가를 보여주며 진정한 삶의 지혜와 인간성의 근본을 묻는다.

또 정신건강미술제는 4월1~5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를 시작으로 경기도권 13개 지역, 일본 1개 지역에서 '예술, 가능성을 말하다'전을 약 4개월간 개최한다.

▲ 김정문作 '웃음'

지난 2008년 '정신, 그 내면의 세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미술제는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표현의 주체자로서 인식하고, 장애를 그들이 가진 하나의 '개성'과 '다름'으로 인식하는 에이블 아트 개념으로 한국 및 일본 정신장애인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작품 총 36점과 더불어 일본 장애인작가 6명의 작품 22점이다.

이번 작품공모에 총 134점의 작품이 접수돼 심사를 통해 김정문의 '웃음'이 경기도지사상(최우수상), 김민준의 '시골의 전망대'가 경기도지사상(우수상), 여주군정신보건센터 정신장애인 회원들의 공동작품 '황금물고기'가 경기도지사상(장려상)으로 선정됐다. 일본에서 수여하는 아트센터하나상에는 윤인서의 '자유', 최재원의 '면류관 쓰리'가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일 오후 2시30분부터 정신건강의 날 기념콘서트가 열리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한국, 일본 장애인 작가들이 본인의 작품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가 오는 4월 3일 오후 2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문의:경기도 광역정신보건센터 홈페이지(www.mentalhealth.or.kr) 혹은 마음상상팀 (031-212-0435, 내선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