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민정주기자]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의심되는 관심군으로 판정된 경기지역 초등학교 1학년생이 1만2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력이 낮은 가정의 아동이 중위층 이상 아동에 비해 배 이상 많았다.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와 경기도교육청은 올 2월부터 6개월간 경기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12만6천122명 중 부모가 동의한 8만9천629명을 대상으로 ADHD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4% 1만212명이 ADHD가 의심되는 관심군으로 분류됐다고 25일 밝혔다.

또 관심군 중 6천785명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25.8% 1천752명이 병원 진단을 요하는 주의군으로 판정됐다.

초등 1년 100명 중 8명꼴로 2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 관심군이고 100명 중 1.4명꼴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 학급에 2~3명꼴로 ADHD가 의심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또 ADHD 증상은 가정의 경제력과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2차 검사에서 가정 경제력을 '하'로 표시한 학생은 493명이고 그중 30.4% 150명이 주의군으로 나왔다.

경제력이 '상'(12.5%)이나 '중상'(12.8%)이라고 응답한 가정 학생의 1.17배 수준이다.

부모 학력도 작용했다.

아버지가 중졸 이하인 자녀 128명 중 49.2% 63명이 주의군으로 분류됐다. 아버지가 대학원(15.2%)이나 대학교(19.3%)를 졸업한 자녀에 비해 1.4배 많은 것이다.

ADHD 1차 선별검사는 학교 보건·담임교사가, 2차 선별검사는 지역정신보건센터가, 3차 정밀검사 및 치료는 병원 전문의가 담당한다.

도교육청은 병원 검사비 20만원과 10회 치료비 10만원 등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고 300개교에 배치된 상담교사와 MT(mental training) 프로그램을 활용해 ADHD 판정학생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