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일본은 지난 2008년 가족 외국인 등록자수가 215만명 정도로 이는 전체 인구의 2%에 해당한다. 국적별로 중국인이 60만명(28.2%)으로 가장 많고, 한국·조선인 59만명(27.6%), 브라질인 31만명(14.7%), 필리핀인 20만명(9.4%), 페루인 6만명(2.8%) 순이다. 그러나 일본은 1980년대 이후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과거 남미로 이주했던 일본인 후손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새로운 외국인 유입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중 일본계 브라질 노동자 문제가 가장 큰 이슈다. 단순노동자로 이주해온 일본계 브라질인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실업 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들의 자녀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등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다치카와시, 이와타시, 히로시마시 등 지자체들이 다문화공생추진플랜 등을 잇따라 발표하자 일본 중앙정부도 지난 2005년 '다문화공생'을 국가적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한 뒤 200년 '다문화공생추진플랜'을 확정·발표하는 등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일본 사회에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자녀의 학업중단 문제에 정부가 관심을 갖고 일본어 및 교과과목 실력이 부족한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지원 교실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8년 일본내 초·중·고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약 10만명 정도로 집계된다. 전체 일본학생 대비 초등학생은 0.94%, 중학생 1.10%, 고등학생 0.67%를 차지한다. 이중 일본어 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약 2만8천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어, 전체 외국인 학생의 4분의1이상이 일본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학생의 고교진학률이 98%정도인 데 반해 외국인학생의 고교진학률은 50%에 못 미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 국제과 및 국제교육과는 최근 경기악화로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자택에 머물며 교육을 받지 않고 있는 브라질 자녀를 대상으로 일본어 및 주요 과목 지도를 통해 공립학교에 진입이 가능하도록 특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도쿄 외국어대학 다언어·다문화교육연구센터, 공익재단법인 신주쿠 미래창조재단, 신주쿠 다문화공생 플라자 등 민·관 협력 시스템이 잘 정책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움말:전경숙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가족·보육·청소년연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