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기능을 탑재한 모터보호계전기로 각종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사전 차단한다. 엠엘엑스(주)가 개발한 모터보호계전기 'i-mecs(intelligent motor electronic control system·사진)'는 AC(교류) 기준 600V 저압모터에 주로 사용된다.

원리는 계전기를 통해 과전류 또는 부족한 전류 상태가 알려지는 것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기존 업계에서 실현하지 못한 안정·신뢰·편리성 세 가지를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L사·S사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체가 장악하고 있던 경쟁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언뜻 외형적 모습은 전면부 디스플레이와 메인 프레임 내부의 두 가지 형태로 큰 차이가 없다. 여기서 전문가라면 기술력의 차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과거 전면부에는 모터의 운전 장소를 결정하는 선택스위치(select switch) 등 서너 가지 버튼이 자리했다. 이들을 대신해 간단한 LCD 표시창이 탑재됐다. 이 표시창이 바로 기술력의 집합체다.

해당 장치는 케이블선이 아닌 한 가닥의 통신선만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 운전과 정지때 관련된 모든 내용은 해당 화면으로 보여지고 조정 또한 가능하다. 또 단순한 수치 표시방식에서 벗어나 그래픽으로 다양한 동작을 구현했다.

이런 특징으로 현장 제어가 간편하고 수명이 연장됐다. 이와 함께 장치는 모듈화로 설치 시간이 단축되는 동시에 생산자재를 최소화, 친환경적 요소를 부여시켰다.

'i-mecs'는 엘리베이터의 환기·소방 모터에서 빌딩, 플랜트, 하수처리장까지 활용 분야가 무척 광범위하다. 엠엘엑스는 연내 성능 검증을 마무리하는 한편 영업망 및 자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년 넘게 전자·전기 업무를 담당한 엠엘엑스 조영훈 대표는 "이번 계전기는 지능형 전력망을 추구하는 스마트 그리드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다. 향후 학교나 산업단지에 이르는 수많은 장소에서 나의 제품이 쓰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강승훈기자